교회안내간판보다 작아 자칫 지나치기 일쑤


간판의 기능은 일단 '알림'에 있고 그 기능이 행정의 공공기관인 면사무소쯤 된다면 그 '얼굴알림'의 대로변 역활만큼은 커야하지 않냐는 지적이 성덕면을 처음 찾는 내방객들의 하소연으로 들리고 있다.


일단 성덕면사무소는 여타 면사무소와 달리 대로변에서 약700m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고 면소재지 역시 상권이 발달한 곳이 아닌 탓에 인근 주민을 제외한 내방객은 찾기가 쉽지 않다고 푸념한다.


설상가상으로 711호 지방도상 라시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는 안내간판탑에는 5개의 인근지역마을이나 교회,농협의 안내속에 성덕면사무소 안내가 어두운 색으로 묻혀있어 오히려 교회안내 간판보다 간판으로서의 기능이 떨어져 있다는 인식에서 문제는 시작한다.


실례로 지난 달 처음 이곳을 민원차 찾은 박아무개씨는 "간판을 채 발견치 못하고 지나쳐 묻고 물어서 겨우 면사무소를 찾았다"는 항의성 제보를 전해왔다.


면사무소는 면의 지리적 중추역활을 다해야 하고 면민의 사랑방 구실도 톡톡히 엮어내야 하지만 인근의 남포에 비해서 지리적 소외감이 더한 성덕면사무소는 간판이라도 하나 크게 내걸어야 되지 않느냐 하는 지역민의 일성이 간간히 들리고 있다.


오병환 기자 obh@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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