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할 터


전국 최대지부로 올 1월 창립


IMF이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금융, 민간기업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친 구조조정이 강력히 추진되면서 관련분야인 농업진흥공사·농조연합회·농지개량조합 등 3개 기관을 통합, 올 1월부터 농업기반공사(이하 농기공)가 출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925년에 설립된 전통의 동진농지개량조합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농기공 동진지부(지부장 김수길)가 새로이 출범하게 됐다.


통합으로 농업진흥공사의 기술력과 농조연합회·농지개량조합의 현장경험 및 지역특성에 대한 노하우가 연계활용이 가능해져 통합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고 농업용수의 효율적인 개발과 유지관리 뿐 아니라 시설물의 설치·관리업무를 일원화시킴으로써 견실한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물관리체계를 개선하여 식량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다지고 농업인에게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



동진지부의 역할과 규모

농기공은 ‘인간, 기술, 환경의 가치 창조’를 경영이념으로 농어촌정비사업 시행, 농업기반시설의 종합관리, 영농규모화를 촉진함으로써 농업생산성을 증진하고 농업인의 소득향상을 꾀해 농어촌 경제·사회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동진지부의 관리구역은 김제를 비롯해 정읍, 부안 등 5만여㏊의 관리면적에 수혜면적이 3만7499㏊에 이른다.


기구를 살펴보면 총무부, 재무부, 영농규모화사업부, 시설관리부, 시설유지부, 기반조성부 등 6개부와 16과, 4지역사무소, 4지소, 1사업소에 총 333명(일반직 175명, 기사직 68명, 상용직 90명)이 근무하고 있다.


올해 사업비는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에 577억여원, 영농규모화촉진사업 140억여원, 농업용수 및 시설관리사업 46억5천만원, 자체수익 환원사업 66억7천만원 등 총 830억 18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농업전담 기관으로

동진지부는 이같은 사업을 통해 농도의 본고장인 김제지역을 비롯해 부안, 정읍지역의 농업경쟁력 강화와 1차 산업의 효율적인 관리, 생산의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통합으로 인한 인력절감·조직효율화와 함께 조합비 폐지로 인한 절감비용을 유지관리사업 등을 통해 농업인에게 환원하여 농촌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농업용수 전반에 대한 통제권을 갖게 되어 계획적인 용수공급과 재해예방을 위한 체계적 관리능력의 증진으로 농업을 미래 지식 기반사회의 선도산업으로 발전시켜 불균형을 해소하고, 산업으로서의 농업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하는 농업 전담기관으로자리잡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터뷰>


-김수길 지부장-


“농민고객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여 농업인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수길 지부장은 과거의 동진농조 시절보다 농업기반공사로 통합 후 대민 서비스 자세가 더욱 좋아졌음을 강조하면서 “항간에 불편하다고도 하는데 직원들도 공사직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용·배수로 오물제거를 비롯한 준설과 수로관 등의 유지관리공사가 완공됐습니다. 각종 국고보조로 경지정리와 배수개선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각종사업 유치를 통해 얻어진 수익으로 환원사업도 할 것입니다”라며 그간의 사업내용과 향후 계획도 간략히 언급하면서


“본격적인 영농철이 다가옴에 따라 급·배수에 만전을 기해 농민의 수익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수길 지부장은 1942년 부안 출생으로 전주대 토목환경공학과를 졸업했고 67년 동진농조에서 기원으로 최초임용되어 부안지소 부장, 관리부장, 부안지소장, 동진농조 전무를 거쳐 초대 동진지부장으로 부임했다.


96년에는 가뭄극복 유공으로 대통령 산업표장을 수상한 바 있으며 가족은 부인 최영례여사와 2남을 두고 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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