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72개 수주업체중, 상위 18개 업체 52% 수주
지난해 김제시가 발주한 2천만원 이상 관급공사건수가 333건으로 밝혀진 가운데 관내 업체 도급율이 245건으로 73.6%의 실적을 보였고, 관외는 88건으로 26.4%로 나타났으며, 관내 도급액과 도급건수 1위는 (유)동성과 산림조합으로 각각 조사됐다.
최근 관급공사에 대한 업자 선정과 관련해 인터넷 게시판에 고발성 글이 올라오면서 내용중 일부가 신빙성이 있다는 판단으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글은 지방의원들이 이권에 개입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건설업체와 관련된 공무원, 시의원, 정치인, 경찰의 명단까지 상세히 적고 있다.
지난해 관급공사 입찰비리로 고위 공무원이 구속된 바 있는 시는 9월 들어 경쟁입찰의 범위를 7천만원 이상에서 2천만원 이상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부정을 막기위해 전산입찰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사를 2천만원 미만으로 나눈다거나 공개입찰인데도 특정업체의 도급건수가 높은 점을 들어 업체들 사이에선 여전히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관내 시 발주 2천만원 이상 건을 살펴보면 도급건수 1위는 산림조합으로 17건에 12억1694만원을 수주했고 2위는 대광종합건설(14건·9억2693만원), 3위 대경건설(12건·13억2782만원), 4위 (유)동성(9건·15억8393만원), 5위는 지중건설(8건·3억7661만원)로 나타났다.
도급액 순위 1위는 (유)동성으로 15억8393만원에 9건을 수주했고, 2위 대경건설(13억2782만원·12건), 3위 산림조합(12억1694만원·17건), 4위 지산종합건설(10억1870만원), 5위는 대광종합건설(9억2693만원·14건)이 차지했다.
또한 대표자 순위 1위를 보면 옥산동의 안아무개씨가 건설과 토건을 합해 19건에 11억3809만원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이 외에도 5건 이상을 수주한 업체가 그린건설, 구암건설, 경동개발, 남송건설, 동원건설, 대광토건, (주)성일, (유)일진, (유)은장, 정암건설, 통일건설, 풍림종합건설, 한솔조경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1일 기준 관내 일반건설업체는 17개, 전문건설업체 81개, 전기업체는 24개로 총 122개 업체가 등록 중이며, 지난해 시 관급공사를 수주한 업체는 72개업체에 이른다.
이들 중 5건 이상을 수주한 상위 18개 업체가 관내도급건수의 52%를 차지해 특정업체 편중의 의혹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공무원이나 시의원 등을 알면 공사수주가 수월하다"고 말하면서 "투명한 업자선정을 통해 정확한 시공으로 시민형세의 낭비를 막아야하며, 입찰전에 투찰가를 공개하는 등 오해의 소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파격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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