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도장 경당(24반무예)'



김제소도경당에서는 전통무예수련으로 경당의 '24반무예'와 비밀리에 전수된 산중 무예로 알려진 '선도수련'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경당의 무예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방문때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문화로 지정받아 청와대에서 시범을 보이고, 그 내용을 미국CNN방송이 전세계로 중개했다. 여기에서 '24반무예의 유래와 구성' 그리고 '선도무예'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 보자.



- '24반무예'의 유래



'24반무예'는 1596년부터 200년에 걸쳐 만들어지고 왜란을 거치 면서 동양3국의 모든 무예가 선보이고 이중 가장 우수한 무예들이 집대성되어 이루어진 것이 '24반무예'이다.



왜란과 호란을 겪으며 민족을 지키기 위한 민족적 열망이 "무예도보통지" 에 '24반무예'를 싣는 계기가 되었다. 이같이 '24반무예'는 그 형성과정에서부터 강인한 민족주체의식의 발현과정이었으며, 외래 침략자에 저항하는 애국, 애족사상의 발로였다.



- 무예도보통지에 실린 '24반무예'의 구성



'24반무예'는 우선 검을 기초로 하는데 본국검,제독검,쌍수도,예도,왜검,쌍검으로 검법이 6가지이며, '예도'에서는 기본자세 24가지를 먼저 배우게 된다. '왜검'은 숙종때 일본에서 유래된 것으로 토유류, 운광류, 천유류, 유피류, 등 4 가지 검법이 있고 교전이 따로 독립되어 있다. '검' 이외에 장창, 죽장창, 기창, 당파, 낭선, 등패의 창종류와 관우가 썼던 월도, 협도 이밖에도 편곤, 곤방, 권법 그리고 마상술 6가지 등 총 24가지 기예로 이루어져 있다.



- '선도무예'의 수련체계



선도수련은 크게 체술, 내공수련법, 그리고 심법으로 나뉜다. 이 수련법은 지리산파 "무운선생" 문하에서 맥을 이어온 것으로서, 일명 3법 수련이라 하는데 이를 현묘지도(玄妙之道) 또는 풍류(風流)라 한다.



첫째로 몸쓰기(身法)이니, 이는 울력(鬱力)이라는 노동과, 손발을 쓰는 권법25수, 고도의 수련 난이도를 내포한 검을 쓰는 산중106검법등의 수련을 통해, 오랜 세월 타성에 젖고, 습관화되어 쌓인 비정상적인 체질을 개선·정화하고, 육체적 한계와 속박을 벗어내려는 수련법이 바로 "신법"이다. "심(心)"은 "신"(身)을 집으로 삼고, "신"은"심"을 지키는 파수꾼이라 했다.



이러한 "심신일여"에서는 바른 마음을 위한 기틀로 신법의 중요성이 제기된다. 몸은 함부로 부딪힘을 삼가야 귀하고 후하게 되며, 극한의 인내를 통해 정화해 나가야 한다. 이를 금촉(禁觸)수련이라고도 한다.



둘째로, 숨쉬기(氣法)이니, 청정해진 몸에 맑고 밝고 바른 기운을 받아들이기 위해 생기, 청기를 쉼쉬어 마음의 집인 몸을 정화하고 결국 이를 통해 진아(眞我)를 깨치고자하는 수련법이며 이를 일명 내공수련법이라고도 한다.



여기에는 매우 독특하고 과학적이며 전문화된 수련체계가 있는데 그중 일부의 공부를 통해서도 극한 한계점을 극복하고 나면 누구나 그곳에서 진공(眞空)을 느낀다. 그 느낌이 지난 후 홀연히 찾아오는 혼원일기의 현묘함. 이는 소도경당에서 수련하는 많은 수련생들이 느끼고 체험하는 공부과정이다.



셋째로 얼쓰기(心法)이니, 본성은 마음에 담겨있고, 참된 마음은 본성의 표현이다. 본성은 창조 그 자체이나, 마음에는 상념으로 누적된 힘이 있고, 이를 업이라 한다. 가라앉히면 맑아지듯이, 마음을 가라앉혀야 참경지(空·無)에 들 수 있고 본래의 본성이 밝혀진다.



이를 위해서는 매사 지감(止感) 수련에 힘써야 하며, 그 바탕이 마음공부이다. 이 마음공부에 관해서는 많은 종교와 철학, 주변의 각종 수련단체에서 수없이 언급하고 수행하고 있으나, 무엇이 마음인지 구체적 정의나 수련방법에 대한 제시는 거의 없거나 애매모호하고 미흡하다.



위에서 말했듯이 우리에게는 본성 또는 '참나'라고 할 수 있는 본래의 마음과 그 자체로서 완전하지만 인격적 마음은 여러 가지 삶과 경험·감각을 통해 스스로 만들고 지은 관념으로 누적된 하나의 영상 또는 기억들이며, 이것이 본래의 완전하고 창조적인 마음의 발현을, 찬란한 햇빛을 가리는 구름처럼 가로막고 있다.



마음공부란, 바로 이런 구름 같은 인격적 마음을 버리고 없애는 것을 말한다. 즉, 지금까지의 내 삶의 긍정적, 부정적 기억들을 모두 불러내 그것에 끼어있는 감정들을 철저하고도 확실히 또 단호히 버리고 없애는 방법을 말한다.



이를 통해 드디어 본성을 밝히고,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의 삶을 누리며, 만물과 하나가 되는 우아일체, 물아일체의 경지를 느끼게 된다. 선도수련과 그 한 체계인 마음공부는 현상적, 육체적 '나'를 버리고 본래의 '참나'를 찾아가는 참된 공부이다.



이 공부를 통해 나는 결국 모든 만유와 일체이며 중심이라는 확연한 깨침을 가질 수 있으며, 그후에 찾아오는 무한한 평화와 겸손 그리고 겸양, 남에 대한 배려 등을 통해 나 중심의 삶이 아닌 상대중심의 삶(相生)을 살 수 있고 여기에서 진정한 인생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끼며 이 모두를 통해 맛볼 수 있는 말할 수 없는 기쁨을 체감하는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변화가 바로 나에게서 일어난다.



이제 모두가 경험하고 깨쳐야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공유하고, 서로를 위해주며 기쁨을 나누는 참된 상생의 삶이 되어야 한다. 각자의 깊은 내면으로 돌아가 진정한 자신을 깨우는 마음공부를 통해......



<자료제공-민족비전 현묘지도 수련도장 소도경당 전북본원 원장 김용군 ☏548-3366 >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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