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김제중앙중학교(교장 백인규)는 1950년 6월 1일 김제농업중학교로 인가받아 51년 김제중앙중학교로 개칭되어 85년 현재의 장소로 이전되었고,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생 그리고 학부모의 노력으로 학교의 면모가 일신되면서 명실공히 인재 배출의 요람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총11학급에 370여명의 학생과 29명 교직원의 생활공간인 이 학교는 교문을 들어서는 순간 확 트인 전원속에 학교가 자리하고 있어 안정감을 준다.
특히 교문 바로 왼쪽에 자리잡은 원형의 씨름장은 한눈에 이곳이 김제씨름의 산실임을 느끼게한다.
쾌적한 환경으로 내실을 다지는 학교
최신 설비를 갖춘 컴퓨터실, 언제나 보고싶은 책을 마음대로 읽을 수 있는 도서실, 전통의 향기가 물씬 배어나는 음악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미술실, 준비된 과학실, 방송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송실,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관등 다양한 특별실을 보유하고 있어 교과활동 시간은 물론 학생들의 특기·적성교육에 적극 활용하고 있고, 최신식 기자재로 설비된 급식소에서는 36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매일 따뜻한 점심식사를 즐기며 건강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학생중심의 교육활동을 선도하는 학교
올해로 3년째 시행하고있는 호·영남 교류학습은 교육부 공모에 계획서가 당선되어 4백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대구능인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양교학생 각80명이 매년 2박 3일동안 상호방문을 통하여 호·영남의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가 화합하는 계기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학생의 가정에서 숙식을 하며 수업에서부터 체육행사, 축제 공동 참가, 문화 유적지 답사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개되는 교류학습은 금년에는 희망하는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과정 정상운영으로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 신장에도 심혈을 기울여 2000학년도 교육계획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전라북도 교육청으로부터 2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학생들의 수업에 필요한 교재, 교구를 제공하였고, 소규모 학교임에도 전주 인문계 고등학교에 37명이 진학하여 학생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훈훈한 정이 넘치는 인성교육 실현
김제중앙중학교는 예절 바르게 행동하는 도덕인, 기초·기능이 충실한 지성인, 문제 해결력을 탐구하는 생활인, 심신이 조화로운 건강인을 교육목표로 설정하고, 인성교육의 실천에도 전교직원과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가 하나가 되어 기본이 충실한 학생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앙중학교 학생회에서는 친구의 장점을 찾아 서로 칭찬해주는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전국을 제패한 씨름부
전통 민속 경기를 계승하고 명문 씨름부 육성학교로 자리 매김한 중앙중학교 씨름부는 전년도에 제54회 전국 씨름 선수권 대회우승, 제1회 인삼배 전국 장사 씨름 대회 우승, 제14회 전국 시도 대항 장사 씨름 대회우승등 단체전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하여 전국 중등부 최우수 학교로 선정 되었고, 개인전에서도 제28회 전국 소년 체전 동메달 3명등 수많은 학생들이 입상하여 김제 씨름의 명성을 드높였다.
운동장 동편에 자리잡은 씨름장에서는 금년도 첫대회인 회장기 장사 씨름대회(문경: 3.26-28)를 앞두고 12명의 역사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동량들이 내일의 꿈을 키우는 학교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는 밝다”고 교육에 대한 강한 열정과 의지가 스며있는 백인규 교장의 교육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작금의 학교 위기나 교실 붕괴같은 현상들이 사라질 날이 가까워 졌다는 확신을 주기에 충분했다.
또한 교육과정에서도 기초학력 신장을 위하여 지도교사의 학력책임제 운영, 수준별 교육과정의 정착, 학습 부진아의 개별 지도화등을 통해 자투리 시간까지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과 교직원이 즐거운 마음으로 오고싶은 학교를 만들기에 오늘도 여념이 없는 중앙중학교는 학생 등하교길의 진입로가 협소하여 교통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특히 자전거 통학생이 많은만큼 학생의 안전을 위한 진입로를 넓히는 문제가 현안으로 남아있다.
<인터뷰>학교장 백인규(제8회 졸업생)
교육에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교육에 있어 무엇보다도 신뢰라 생각합니다. 교장,교사,그리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 서로 믿는 신뢰감이 바탕이 되어야 비로서 교육이 시작되리라 생각합니다.
신뢰감이 상실되면 서로 의심을 하게되고 비툴어진 교육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학교운영방침은 무엇입니까?
-학교운영에 관해서는 교장의 독단적인 행동이 아닌 교사와 학운위 그리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학생을 위한 운영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고, 학생을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올해의 교육역점사업은 무엇입니까?
-인성교육과 특기적성교육 그리고 국제화 시대에 맞게 영어회화를 중점적으로 할 계획입니다. 또한 씨름, 컴퓨터, 수학경시대회등 다양한 대회에서 입상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에 대한 소속감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학부형교실을 운영하여 많은 학부형의 학교참여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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