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재배로 '질' 개선한 뒤 수도권 광고방법 바꾸어야-


시가 의욕을 가지고 정한 '김제산 쌀'의 단일 브랜드인 '지평선쌀'에 대한 전반적인 판매전략과 '질'유지 노력, 그리고 광고패턴에 대한 인식전환이 빠르게 요구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소수의 지역쌀을 제외하고는 쌀의 품질이 평준화되고 있는 실정임을 감안할 때 쌀소비의 다양한 구매층에 맞게 차별화 판매전략을 세워야한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진정한 도작문화의 발상지 차원에서라도 '수량'보다는 '양질'의 품종으로 브랜드이미지를 소비자에게 확실하게 심어주고 타지역산 쌀보다 이지역산 쌀이 훨씬 우수하다는 '입맛'의 승부를 단시간내에 이뤄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여타 지역이 인삼쌀 등 '기능성쌀'로 정면도전해오는 상황에서 종자개량의 한계를 겪고있는 지평선쌀은, 복비의 소량화나 일모작 영농으로서 논농사 토양의 개선에 우선해야하며, 검증되지 않은 종자보다는 우수종자 영농인과의 계약재배로 브랜드관리의 철저함을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계약재배에 따른 일부 농민들이 소득보전의 특혜시비가 잇따를수 있고 유기질비료 사용으로 인한 시설의 추가부담 또한 짐으로 작용하겠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볼때 이천쌀이나 철원쌀에 뒤지지않는 품질을 위해서는 '질'우선정책이 절실하다는, 뜻있는 이들의 제언이, 이 시점에서 상당한 설득력을 가진다.


그런 배경위에 현재 20kg당 지평선쌀의 가격이 수도권에서 4만8천원선 인것을 5만원대 이상의 고급브랜드로 인식될수만 있다면 기존 수량위주의 영농개념에서 질 위주의 생산에 농민스스로가 관심을 가질것으로 전망되어진다.


아울러 주부닷컴 등 일부 인기쇼핑사이트의 배너광고에서 과감히 벗어나 보다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마켓팅전략으로 광고의 마인드를 바꿔야한다는 의견이다.


전남의 남해시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의 어느 지하철역 하나를 '김제소개'로 단장한다면 출향인들의 애향심 고취와 더불어 지평선쌀의 이미지 제고에도 단단한 한몫을 거둘수 있을 것이다.


이런 방법이 예산책정상의 난맥으로 분류된다면, 지하철역 곳곳에 설치된 안전펜스에라도 '지평선'의 홍보를 꾸준히 한다면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수 있는 경제원칙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설것 같다는 생각이다.

오병환  ob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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