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저렴한가격 현혹 즉석 구입하기도-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앞 교문에는 학원과 일부대리점에서 나온 핸드폰과 컴퓨터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으며, 이들이 나눠준 홍보물등은 거리에 버려져 교문과 도로가 쓰레기로 더럽혀지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앞에서는 하교하는 학생들에게 학원로고가 그려진 딱지나 장난감을 선물하고 중·고등학교에서는 핸드폰과 컴퓨터및 CD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거나 공짜로 나눠주며 학생들의 가입과 구매를 현혹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초등학교앞에서 나눠주고 있는 딱지나 장난감등은 불량품이 대부분이며 금방 부서지거나 고장나서 어린학생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있다.


또한 중·고등학교앞에서 판매하거나 공짜로 나눠주는 물건은 대리점이 타시에 위치하고 있어 고장시 서비스의뢰를 하기 불편하고, 일부 CD는 컴퓨터의 프로그램과 호환성이 없거나 프로그램을 망가뜨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 학생은 "CD를 집에 있는 컴퓨터에 복사하고 난 뒤 다시 지웠더니 다른 프로그램까지 다지워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학기초에 교문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광고와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는 가운데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들 지도외에 뚜렷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일부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교문까지 교사들이 학생들을 데리고 나오기도 한다.


이처럼 하교시간에 맞춘 각종 광고와 홍보물속에서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학교에서의 지속적인 지도와 학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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