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가 각 단체에 지원하는 지원금 중 1천만원이상을 지원하는 단체가 24개이며, 지원 총액은 임의단체보조금을 포함해 7억3612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용은 전액이 시비로 충당되고 있으며 지난 3월 23일치 본보 보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정액보조단체보조금 2억3770만원과 임의단체보조금 2억1250만원(본보 3월 9일치 보도) 그리고 뚜렷한 기준이 없이 14개 단체에 2억8592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들 14개단체에 지급하는 지원금 내역을 보면 민주평통김제시협의회에 운영비·인건비·통일안보시찰 명목으로 가장 많은 5700만원이 지출되고 있으며, 김제시체육회에 사무실 운영비와 창업보육센타 운영비로 각각 3천만원, 자원봉사종합센터 운영비와 농업인후계자(대회, 교육 등)·농민회(봉사활동, 교육 등)에 각 2500만원, 김제환경21협의회 지원 2천만원, 성폭력예방치료센타 운영비와 인건비 1392만원, 그리고 제2건국추진위·생활체육협의회·자연보호협의회·자연보호시범우수학교(5만원×2개교)·21환경운동연합·노사화합한마당축제에 각 1천만원씩을 지원한다.



그러나 이들 단체 중 본래 취지에 맞게 비용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단체가 있는가 하면, 이름만 걸어놓고 괜한 시민의 혈세만 축내는 단체가 있어 단체들의 각성과 예산의 효율적인 책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더구나 일부단체는 예산을 감시해야하는 시의회의원들이 상당수 참여하고 있어 특혜의혹마저 불러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단체에 참여하고 있는 상당수 시민들은 "시 돈은 못 빼먹는 사람이 병신이다"고 까지 자조섞인 말을 내 뱉어 시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시 예산관계부서는 현재 올해 1차 추경예산에 대한 안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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