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시이미지 창출사업 이벤트 보름간의 열전 마무리

제2안 지지 압도적, 각계 각층서 많은 관심 보여

시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김제시이미지통합계획”(C·I사업)과 관련해 본사는 시가 내놓은 3개의 시안 중 시민들이 어떤 심벌을 가장 지지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보름동안 C·I이벤트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이벤트를 시작하면서 가장 신경쓰였던 부분은 접수방법과 상품후원.

본사 홈페이지가 4월 15일날 개장됐기 때문에 이에 맞춰 인터넷으로만 접수를 받자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문제는 “과연 김제에 인터넷을 쓸 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하는 염려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집계된 최종 응모건수는 모두 30건, 예상했던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본사는 그러한 낮은 수치는 개념치 않습니다.

응모해 주신 독자 한 분 한 분의 의견이 너무 소중하고, 그 짧은 글 속에서 그분들의 고향에 대한 애정과 소망, 그리고 그리움을 흠뻑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멀리 서울에서 고향의 황금들녘을 그리워하며 글을 띄운다는 이, 설명을 읽어보니 2안이 가장 좋은 것 같다는 순진한 초등학생, 시 사업에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는 한 가정주부, 회사 동료들과 공동으로 이벤트에 참여한다는 관내 업체의 대리님, 그리고 군부대의 군인들도 이번 이벤트에 참여해 주었습니다.

고향을 떠난 지 25년, 키워준 고향 산야에 대한 향수를 시민의신문에서 느낀다며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은 출향인사도 있었습니다.

그 분들의 글을 읽으며 우리는 지역신문의 진정한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안 지지자 많아

모두 3개의 시안 중 응모자들이 가장 많이 지지해준 심벌은 단연 2안이었습니다. 응모자의 60%가 가장 김제를 대표할 만 하다고 추천해 주셨습니다. 2안을 추천해주신 분들의 대부분이 ‘색감’을 꼽았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 합니다. 백산면 양경숙씨는 “한 눈에 벼를 상징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색상이 연주황이어서 따뜻한 느낌을 준다”고 추천이유를 밝혔고 경기도 안산시 조정용씨는 “고향 김제를 생각나게 만드는 향수어린 풍경”이라 추천한다고 밝혔습니다.

1안과 3안도 각각 20%씩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1안을 추천해 주신 분들은 상징성도 있고 보기에도 좋다는 것을 추천이유로 꼽았습니다. 요촌동 김성해씨는 “빨강 파랑 쌀 알갱이와 해가 떠오르는 것 같은 이미지가 좋다”고 밝혔고 만경읍 박영난씨는 “지평선을 중심으로 분출되는 형태가 김제의 기상을 담고 있어 좋다”고 1안의 추천이유를 밝혔습니다.

또한 3안은 단순하면서도 김제의 이미지를 가장 압축적으로 묘사한 심벌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용지 8098부대 천경필씨는 “단순한 디자인과 강렬한 색깔이 눈에 띄고 기억에 남는다”고 추천이유를 밝혔으며 검산동 이미란씨는 “단순하면서도 쉽게 기억돼 널리 알릴 수 있겠다”고 추천해 주었습니다.

상품 모두 8종 마련

이번 이벤트의 상품을 위해 본사 이사님들이 많은 후원을 보내주었습니다. 처음 이벤트를 시작하면서 상품을 미리 공개할지 말지를 놓고 고심했지만 역시 무언가를 기대하는 편이 더 낫겠다 싶어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응모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상품을 주겠다고 공표한 마당에 상품내역을 미리 공개하면 응모자가 너무 몰려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준비한 상품갯수는 모두 8종류 57개, 다행히(?) 응모하신 분들보다 많은 상품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된 상품은 하나로스쿼시 1개월무료이용권, 문화상품권, 모아미디어 무료대여권, 우황청심환 1상자, 방울토마토 1상자, 전동칫솔세트, 녹각 1상자, 칫솔 등입니다. 싼 것이 1만원, 가장 비싼 것은 20만원을 호가하는, 나름대로 꼼꼼히 준비한 상품들입니다. 후원해 주신 본사 이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추첨은 10일 오후 본사 사무실에서 응모하신 분들의 명단을 한 데 모아 제비뽑기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경찰관을 입회시키지는 않았지만 신문사의 신뢰도가 달린 문제이므로 최대한 공정하도록 신경썼기 때문에 추첨결과는 신뢰하셔도 될 것입니다.

다만 한 집에서 여러 사람이 각기 다른 이름으로 응모한 경우 때문에 애를 먹었는데 당초 공고한 대로 1가구 1인 원칙을 적용, 같은 주소지는 먼저 접수된 이름 한명으로 간주했고, 상품의 특성상 타지 거주자에게 필요없는 상품(무료이용권)이 추첨되었을 경우에 한해 재추첨을 실시했습니다. 이점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이번 이벤트를 주관하면서 느낀 점은 언론 본연의 임무인 ‘보도’ 외에도 지역신문이 지역민을 위해 해야 될 일은 많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시민의신문은 항상 시민의 편에 서서 시민의 뜻을 대표하는 신문이 되어나갈 거이며, 시민의 든든한 후원자요 만나면 즐거워지는 친근한 벗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끝까지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모든 시민, 독자, 출향인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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