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내 경로당에 곽인희 시장과 고위공무원 등을 비방하는 음해성 투서가 배포됨에 따라 곽시장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경하게 대처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중에는 간간히 관급공사나 시인사와 관련한 투서가 나돌고, 곽시장 개인을 비방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종종 시홈페이지 게시판에 게시되기도 했다.



이에 곽시장이나 시는 강경하게 대처할 경우 오히려 파장이 확산될 것을 우려, 냉가슴을 앓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투서 내용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여론이 분열될 조짐을 보이자 강경대처로 방향을 선회했다.



시장비서실에서도 자진해 기자들에게 해명을 하는 등 괴소문의 진화에 나섰다.



관내 경노당의 노인회장 앞으로 배달된 투서는 지난 2월 4일 김제경찰서 인터넷 홈페이지에 '성산동'이라는 이름으로 제재된 것으로 내용의 요지는 곽인희 시장이 공무원들의 승진 인사와 관련하여 금품을 수수하고, 현재 황태규 비서실장의 명의로 되어있는 시내 건물이 사실은 곽시장의 소유라는 주장과 함께, 시청의 간부 공무원들과 김제경찰서, 이재희 의장을 비롯한 몇몇의 인사가 비리에 연루되어 있다고 비방하고 있다.



이에 시장측은 "올바른 사회 건설을 위한 정당한 제언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얼굴을 감추고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투서와 비방은 마땅히 근절되어야 한다"며 "우리의 소중한 지역사회가 인터넷의 발달과 사정바람을 타고 상대방을 깎아 내리고 비방하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에 의해서 몸살을 앓고 있다"고 개탄했다.



비서실장의 명의의 건물건에 대해서는 "지난 2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동안 행정 자치부에서 내려와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감사를 받은 결과, 시비의 발단이 된 건물인 동광빌딩은 황태규씨가 법원 경락을 받는 과정에서 자금 출처 자료를 통해서 상세하게 밝힘으로써 근거 없는 음해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또 "문제의 심각성은 이러한 음해성 투서를 받아본 시민들이 사실 여부를 확인치 않고 부풀려지고 왜곡되어서 시민 애향화합과 건전한 지역사회 발전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데 있다"고 우려하고 "차제에 시와 경찰서등 관계 당국에서도 철저한 수사와 사실 여부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고 관련자를 추적하여 밝혀내야 하며 더 이상 이러한 근거 없는 음해성 투서로 인해 소모적인 낭비전이 있어서는 않되겠다"고 말했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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