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병원 경로대학 입학식



제1회 경로대학 입학식이 지난 18일 김제중앙병원(원장 정길수·김순기) 지하 식당에서 노인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당초 40여명의 노인들이 입학할 예정이었는데, 이날 입학식에 60여명의 노인들이 몰려 입학식 장소가 갑자기 예배실에서 식당으로 옭겨지는 소동이 있었다.



중앙병원은 지난 98년 개원당시부터 김계은 목사(69세)를 중심으로 예배실을 운영하면서 환자들에게 위로와 평안을 제공해왔다.



그러던 중 타도시에 비해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김제의 특수성을 인식한 김목사와 중앙병원측의 의견이 일치되어, 무료한 일상생활에 지친 노인들을 대상으로 경로대학을 개설하게 되었다.



이날 설교를 맡은 원팔연 목사(전주바울교회)는 "당신은 중앙병원 경로대학생입니다"란 인사로 말문을 열면서 노인들에게 대학생이라는 자각과 자긍심을 심어 주었다.



경로대학은 앞으로 노인들의 '노년기 건강관리와 예방'을 중점으로 중앙병원내 7명의 의사진들과 외부강사진들에 의해 운영되어질 계획이며 수업 중간에 레크레이션 시간을 두어 노인들의 삶에 활력소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또한 매주 수요일에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2시간동안의 수업이 끝난 후 점심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에 있어 노인들에게 더욱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숙  kss@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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