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일찍이 도솔천에 호명보살로 계실 적에 고통받고 신음하는 인간 세상에 나시어 중생을 제도해야 하심을 인지하시고 나고 죽음의 괴로움을 영원히 여의기 위하여 인간에 몸으로 강생하여 최상의 정각을 이루어 미묘한 법륜을 굴려 사바세계 출현하심을 대원정진에 대원력으로 삼으시고 지상에 출현하실 적에 천지가 갈라지듯 진동하고 홀연히 사방으로 일곱연꽃송이가 피어났음이로다.



땅위에서 모란, 작약, 백합, 천향, 장미 온갖 꽃들이 백화 만발하게 꽃동산이 형성되어 흩날리듯 흐드러지고 야자, 바라차, 구물두, 아쇼카 등의 나무도 우거졌으며 백학, 공작, 앵무사리 등의 새들도 지져가며 덩실덩실 춤을 추어 탄생하심을 일심으로 마음껏 북돋았느니라



허공에선 가라와 울가다라는 두 용신이 9마리에 형상을 이루며 덮고 찬물 하나는 감로수의 물을 뿌리매 합이 오색이라 이를테면 믿음, 희망, 사랑, 그리고 용기와 평화를 부르짖으며 싣달타 성상에 청정수를 뿌려 몸을 씻게 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연꽃 위에 떨어지며 누가 붙들어 모시는 이가 없이 스스로 일곱 자국을 걸으며 오른손을 들고 사자후를 하면서 나는 천상이나 인간에서 가장 높고 가장 거룩하리라 한량없는 나고 죽음 끝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동방으로 걸으시며 말씀하실 적에 모든 중생을 이익케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남방으로 일곱 자국을 걸으시며 내가 천상인간의 공양을 받으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서방으로 일곱 자국을 걸으시며 나는 이 세상에 가장 높고 거룩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북방으로 일곱 자국을 걸으시며 나는 장차 모든 중생가운데 최상이 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곧 최후의 몸으로서 나고 늙고 죽고 죽음을 끝내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상방으로 일곱 자국을 걸으시면서 일체중생의 우러러보는 바가 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방으로 일곱 자국을 걸으시면서 온갖 마군을 항복 받고 또 지옥의 타는 불을 끄며 법의구름 법의 비로써 중생을 안락케 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곧 삼천대천세계에 타고 나가 삼라만상에 영원한 진리에 호령의 발걸음이셨습니다.



이와 말씀하신바와같이 부처님께서는 중생을 위해 일평생을 진리의 화신으로 나투시어 일찍이 고해에 앞장서시어 우리에게 커다란 교훈과 희망에 비전을 주셨습니다.



생사고락을 같이하시어 영원한 생명에 실상관을 손수관하시며 일체중생에 길잡이가 되셨던 것입니다.



오로지 일편단심으로 중생을 구제하시겠다는 원력으로 생에 일익을 담당하셨던 영원한 인류의 스승이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부처님의 오신 것을 다같이 찬탄해마지 않은 바입니다.



저희 4부대중은 엎드려 공경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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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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