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늘어선 몽골텐트에 벚꽃 아름다움 가려져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계속되던 '벚꽃 백리길 야시장'이 많은 아쉬움과 개선점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유강리 폐도부지위 번영로변 약 680m에 194동의 몽골텐트와 일반텐트에 설치된 야시장은 약 20만명의 인파가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국제마라톤과 연계한 다양한 행사발굴의 노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시에서 운영하는 특산품코너의 규모가 너무작아 지평선쌀과 동충하초, 도자기 등 특산품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폐도부지위 양쪽에 늘어선 상가텐트들로 말미암아 나무들이 가려져 벚꽃구경을 제대로 할수 없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또한 연례행사였지만 심각한 주차난과 폐도부지위 철길부근에서는 심각한 병목현상이 일어나 일부 상춘객이 짜증을 부릴 정도여서 이 부근 야외무대의 배치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시민들은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오락점 30%, 식음료점 30%, 상품판매점 40%의 입점비율에서 보듯이 사행성 위주의 야시장운영에서 가족모두가 참여하고 즐길수 있는 상가선정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례로 신풍동의 김아무개씨는 "빙고게임에서 무려 7만원이나 잃었다"면서 "고가의 사행성조장 상가입점은 피해주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다행히 일부 종교와 시민단체에서 운영하는 음식점은 성황을 이루었고 영업을 하고자하는 취지 또한 '소외된 이웃돕기'등 긍정적인 뜻을 이루고 있어 찾는이의 표정을 밝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시에서 주관하는 이행사에 야시장운영 주무부서인 세정과보다는 하천폐도를 관리하는 건설과의 총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부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는 각 분야별 실과책임아래 분담업무가 따로 있지만 총괄적인 지휘나 점검은 한 목소리를 통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자칫 일어날수 있는 혼란을 막자는데에 뜻이 있다고 본다.


운영 및 시설관리에 파견된 시 공무원들의 숫자도 주간 11명과 야간 5명보다는 오히려 야간에 상춘객수가 많은점을 간과하여 야간배치 공무원수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인 것이다.


이제 행사는 끝났지만 또다시 돌아올 연례행사이고 11만 김제시민이 관심을 갖고 참석하는 상춘행사이니 만큼 시관계자는 한번쯤 심사숙고해야할 과제라고 본다.

오병환  ob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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