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덕·체·기의 내실 있는 교육의 요람


익산, 김제, 군산 접경 지역에 자리잡은 청하중학교(교장 송금태)는 1972년 3월 7일 개교하여 3,809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나, 현재는 3학급 82명의 소규모 학교가 되었다.


그러나 13명의 교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사랑과 정성을 다하여 푸른꿈을 엮어가는 학생들에게 즐겁고 신바람 나는 생활 문화 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노력하는 배움의 요람임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 그리고 잘 정리된 환경과 안정감 있는 학교 분위기가 참교육의 장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쾌적한 교육 환경 기반 조성에 주력


교육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교육성과를 위해서는 좋은 교육 환경 기반 조성이 우선 조건이다. 청하중학교는 초등학교와 통폐합 대상학교 조건으로 교육시설 투자가 유보된 열악한 교육 환경이어서 교육활동에 많은 지장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시설된 컴퓨터실과 어학실, 다목적교실과 가사실은 교육의 질적 향상에 큰 몫을 다하고 있다.


과학실, 현악부 육성의 터전이 된 음악실, 마음의 양식을 쌓아주고 있는 도서실, 생활 영어 구사 능력과 정보 활용 능력 신장에 최대한 활용으로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제고하고 있는 어학실과 컴퓨터실은 지식 창출의 대표적 산실이다. 체육교과 활동은 청하중학교의 자랑인 배드민턴과 학교 행사의 교육장, 지역의 문화공간으로서 다목적 교실은 청하중학교의 보배이다. 지역의 여건상 어려웠던 관계로 지연되었던 급식은 2001. 3. 12부터 실시되어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영양을 공급해 줌으로써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영위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내실 있는 교육활동의 효율성 제고


또한 내실있는 교육을 위해 학생 중심의 탐구학습, 문제 해결 학습, 개별 학습, 토의·토론 학습, 수준별 학습 등 자기 주도적 학습을 통하여 창의력과 사고력 신장에 힘쓰고 첨단 매체를 이용한 영상 수업, 다양한 수업 자료 개발(프리젠테이션 이용) 수준별 과제제시, 평가의 다양화 등 기초, 기본 교육에 충실하는 등 교육과정의 다양한 운영으로 기초, 기본 학력 정착에 책임 있는 지도를 하고 있다.



전교학생의 능력은 작은거인


이뿐만 아니라 현악부의 기초부터 연주(독주, 중주, 협주)까지 할 수 있는 눈부신 발전과 1년만에 베드민턴부의 도 대회 3회 입상의 괄목한 성과는 청하중학교의 자랑이다. 작년도의 도발명품 경진대회에서 동상, 도 독후감 발표 대회에서 차상은 소단위 영세학교에서 누리기 어려운 영광으로 자부하고 있으며 2001년 김제시 과학 경진대회에서 금상, 은상(2명), 동상(3명), 장려(4명)의 성적은 타학교에 비교하여 대단한 것이고, 금상은 도 대회에 출전하여 입상이 기대된다.



바른생활 실천록을 통한 자아발전


또한 인간다운 인간을 기르는데 역점을 두고 자신의 존귀함과 가치관,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경험을 넓혀 원숙한 인격체를 형성하도록 '바른 생활 실천록'을 꾸준히 작성하도록 하는 교육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봉사활동의 활성화, 명상의 시간 운영, 계기교육 및 훈화교육, 다양한 시상제 실시 및 장점 찾아 칭찬하기, 인물학습관 운영 등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활용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에는 자기 표현력과 사고력, 비판력을 길러 주기 위하여 독서의 생활화를 노력중점으로 설정하여 필독 및 권장도서, 신간 도서를 충분히 확보하고 학급문고를 조성하여 교실을 독서실화 하며, 도서실을 개방하여 자유롭게 열람하도록 하고 있다. 특설 독서시간을 주 4시간을 설정 운영하고 있으며 학급별 독후감 발표 및 독서 토론회 개최, 다독자 표창, 독서 퀴즈 대회 등 다양한 행사와 시상을 하여 독서분위기 조성의 활성화와 격려에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다함께 사는 방법-봉사활동


'봉사활동의 생활화'를 통해 경로 효친 교육 및 봉사 활동에 10명의 교사 및 82명의 전교생이 동참하고 있으며, 마을별로 효행봉사단을 조직하고 각 마을의 독거 노인을 방문하여 돕고, 경로당 청소 및 마을의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효행봉사단은 스스로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효친 사상과 애향심을 고취하고 더블어 살아가는 인간을 기르는 교육 활동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학교 축제 문화 정착


농촌의 소규모 학교로 교사 및 학생수가 적어 어려움도 있지만 교사와 학생 모두가 한 마음되어 1년 동안 갈고 닦은 특기·적성의 기량과 개인 장기 등 1인 1기를 유감 없이 발표하는 축제로 '청록제'가 네 번째로 개최된다. 각 반의 합창, 중창, 독창, 현악부의 협주, 중주, 독주, 핸드벨 연주, 영어 연극, 나의 주장 발표, 독후감 발표, 댄스, 시낭송, 개인 장기 자랑 등 다양한 발표회에 학부모가 동참하여 호평을 받은 축제로 발전되었다.


금학년도에는 한 차원 높은 발표회를 개최하기 위하여 미리 예산을 충분히 편성하고 학년초부터 계획을 세워 여러 번 회의를 갖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축제는 1년 동안의 교육활동 종합 평가가 될 뿐 아니라 공동체 의식 함양과 1인 1기로 자기 표현의 좋은 의의가 대단히 크다고 하겠다.


<인터뷰>송금태 교장


"학생수가 적어서 그런지 몰라도 학생의 얼굴만 보더라도 그 학생에 관해서는 거의 알고 있죠"


송금태 교장은 외적인 성장보다는 내적인 성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그 학교의 교육은 학교장에 의하여 좌우된다는 말이 있다.


학생들이 자기 실현 할 수 있도록 교육적 배려를 아끼지 않아 중학교를 마치고 모두가 원하는 고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 개인이 가지고 있는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고 잠재능력을 들어 낼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아무리 시대가 변하더라도 인간의 근본됨을 변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인간이 인간답게 올곧은 가치관을 지니고 자라도록 인성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학교를 경영하고 교사와 학생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 다같이 학교를 이끌어 가는 분위기가 지속되도록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지역민과 교직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