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월정수입 1천여만원에 불과
김제쇼핑센터 운영관리팀 운영이 6개월을 맞고 있으나 투자비에 비해 실적은 저조한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상인들마저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특단의 초치가 요구되고 있다.
김제쇼핑센터는 개점을 앞두고 개별점포 개념이 아닌 백화점형태의 종합매장은 행정의 관리가 어렵다는 판단으로 상가 활성화와 임대·분양을 촉진할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충남 보령시 소재 컨설팅회사인 (주)NS(대표 나영태)와 월 3천만원의 비용을 부담키로 하고 시공사인 경남기업과 1년간 운영관리 계약을 채결했다.
이후 경남기업이 부도로 인해 워크아웃 상태가 된 후 올 2월부터는 시가 운영관리팀을 인수, 시비로 매월 3천만원씩이 지출되고 있는 상태다.
운영관리팀의 주요업무는 상가 활성화와 입점자의 수익창출을 위한 영업컨설팅, 빈 점포에 대한 임대·분양 촉진과 월정점포 유치 등이다.
인원은 계약 당시 팀장을 포함 영업·관리·판촉 3개부에 11명이었으나 현재는 9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임대·분양을 제외한 공점포 91개중 20개점포만이 월정임대된 상태다.
또한 입점자를 위한 영업컨설팅도 초창기에 비해 많이 적어졌다는게 일부 입점자들의 귀뜸이다.
영업의 가치를 비용만으로 산출한다는 것은 무리라 할 수 있으나, 이들에게 월 3천만원이 지출되는 반면 월정임대에 대한 소득은 1천만원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이들의 분발이 더욱 촉구되고 있다.
더구나 운영관리비가 실적에 관계없이 지급되고 있으며, 팀원 9명 모두가 타지인이라는 점에서 지역실정에 맞는 기획이 이뤄질 수 있는지가 의문시 되고 있고, 이들만 믿고 있다가 실적이 저조할 경우 시는 많은 시간과 혈세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반면 이들에 대한 동정과 긍정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갈수록 줄어가는 인구로 인해 계속되는 불경기는 비단 김제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조급하게 생각해서는 안되며, 입점주들의 의식이 이들의 기획을 믿고 따라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누군가가 관리를 해야 하는데 3천만원이 아까워서 관리팀을 두지 않으면 이후의 대책도 문제라는 점이다.
한편 운영관리팀외에 건물관리를 위해 대호안전관리공사에 위탁, 월 1900여만원이 지출되고 있으며, 청소·주차관리를 포함해 18명이 근무하고 있다.
따라서 운영관리와 건물관리를 위해 총 27명이 근무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처럼 많은 인원이 김제쇼핑을 위해 근무하고 있는데도 문제점은 도처에서 발견되고 있다.
화장실에 휴지·비누·수건 등이 비치되지 않는가 하면 주차관리요원들은 호루라기만 요란하게 불어댈 뿐 친절히 안내하려하지 않는다.
옥상과 지하주차장은 숙련된 운전자도 꺼릴만큼 진입로가 좁고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당연히 운전이 미숙한 주부들은 김제쇼핑을 등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건물앞에선 차량을 마치 파리쫓듯 쫓아내고 뒷편은 장애물인 형국이다.
운영관리팀은 건물종사자의 친절과 인성교육을 통해 호루라기보다는 웃으며 안내하는 배려를 해야하며, 주 고객층인 주부들을 위해 건물 뒤편 여유공간에 여성초보운전자 전용주차공간을 마련하거나 주차관리 인원을 보강해 초보운전자들에게 대리운전을 통해서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계획을 세워봄도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운영관리팀 또한 그저 대책없이 믿고 맡기기보다는 분발을 촉구하기 위해 실적에 의한 인센티브제도의 도입도 고려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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