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서부 6개 지역 용수 공급

하루 최대 48만톤 관개면적 2103ha

김제 서부 6개 읍면지역(만경, 진봉, 청하, 성덕, 광활, 백산)이 농업용수 공급원인 섬진강 수계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그간 물 부족으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금강물 공급을 위한 도수로가 완공돼 갈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농업용수부족 해소를 위해 당초 금산면 상두산 자락에 쌍룡제를 막아 물을 공급하여 줄 것을 관계당국에 요구했으나, 쌍룡제의 수량 또한 풍부하지 못해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수자원이 풍부한 금강물을 끌어와 농업용수로 공급하는 사업이 요구돼 왔다.



그러나 이 사업(금강Ⅱ지구 김제공구)은 만경강이 가로 막혀 물을 끌어오기 어렵다고 판단돼 당시 농어촌진흥공사의 금강Ⅱ지구사업에 계획되어 있지 않았으나, 장성원 의원이 해당 지역의 시·도의원, 농협조합장, 지역 주민들의 건의를 받아 농림부 및 예산당국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이뤄지게 됐다.



이 결과 사업계획 확정과 함께 96년 60억원의 첫 예산이 확보되어 97년 11월 도수사업을 착공했고, 이후 용수공급이 시급하다고 판단돼 500억원에 달하는 필요예산을 계속 조기에 확보·지원함으로써 당초 2003년 영농기에 통수하려던 계획보다 2년 앞당겨진 지난 11일부터 초당 5604㎥씩 하루 최대 48만㎥의 물이 관개면적 2103ha에 본격 공급되게 됐다.



물공급일에 맞춰 지난 11일 진봉면 상궐리 현지에서 관계자 및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통수식에서 장성원 의원은 치사를 통해 "금강물을 조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공사를 서둘러온 농업기반공사 문동신 사장을 비롯하여 금강사업단장, 동진지부장 및 여러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한 후 "농업은 누가 뭐래도 모든 산업의 기본이므로 농업이 제대로 돼야한다"고 강조하고 "농업발전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준공테이프커팅과 통수점화식이 있었고, 점화와 함께 도수로를 통해 금강물이 밀려들자 참석자와 주민들은 함성과 박수로 통수를 자축했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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