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머리 파뿌리될 때까지"


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 4쌍의 결혼식이 지난 16일 오전 11시 시 주관으로 김제쇼핑센터 3층 황제예식장에서 있었다.



하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쌍의 부부가 나란히 입장하면서 시작된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은 정주원 제2건국위원장은 주례사를 통해 "봄 향기가 짙어가는 희망의 달, 가정의 달 5월에 훌륭한 부부로 새롭게 탄생하는 신랑 신부에게 축하를 드린다"면서 "서로의 잘못을 감싸주고 칭찬하며 백년해로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주부클럽연합회(회장 한희순) 회원 6명이 축가를 불러 이들의 출발을 축하했고, 여성단체협의회등 각종 사회기관, 단체에서 기념품을 보내와 따뜻한 이웃의 정을 느끼게 했다.



이번 합동결혼식을 위해 황제예식장(대표 강성환)측에서 장소는 물론 드레스, 메이크업, 사진 등 예식에 관한 일체를 무료로 대여해 줘 주변의 칭송을 들었으며, 강성환 대표는 "앞으로도 시민이나 단체가 김제시 발전을 위한 공적인 행사를 개최할 경우 황제예식장에서 음식까지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신랑 신부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형길(47)·김순임(26) ▲박정우(41)·은현순(41) ▲조일안(41)·강정순(31) ▲서일남(35)·강복희(34)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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