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고객만족 관심줄어 이익도 격감 때맞추어 지나가는 영농기에 관내 상가에 손님이 뜸해지며 점주들의 표정이 울상이 되어가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낳고 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요촌파출소에서 요촌성당에 이르는 관내 의류상가들의 점포에는 평소의 손님보다 훨씬 못미치는 방문객수가 나타나고 있어 가격할인이나 영업시간 단축 등 점주 나름의 자구책 마련에 부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일부 점포는 '없는 손님에 웬 서비스'식의 손님 푸대접이 일고 있다는 시민들의 잇단 지적이 일고 있어 점주 스스로의 자성이 요구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검산동의 한 시민은 "아이들의 옷을 사러 옷가게에 들렀지만 주인은 계속 전화통화만을 하고 있고 그 흔한 인삿말조차 하지 않는다"며 "전부는 아니겠지만 이런 점포때문에 관내 상가들이 지역민한테 홀대받는 것 아니냐"며 강한 불만을 털어 놓았다.


또한 부량면에서 나왔다는 한 아주머니는 "얼굴 그을린 시골사람이라고 입구에서부터 잡상인 취급을 받았다"며 유쾌하지 않은 기억을 굳이 떠올리려고 하지 않는 등 상업서비스정신이 실종된 관내 상가의 주인의식이 상가전체의 이미지를 먹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것은 김제 일각에서 '김제사랑상품권'등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자구책이 한창인 가운데 애써 찾아온 고객을 '나몰라라'하는 식의 푸대접은 아무리 개인의 이익에 관한 점포일지라도 '김제가 그러면 그렇지'라는 식의 애향정신 실종을 불러 일으킬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한 목소리인 것이다.


오병환 기자 obh@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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