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타작 후 보리대 소각


지난 7일 시내는 온통 하얀 연기로 뒤 덮여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안개 도시로 변했다. 항상 이 맘때면 보리 수확을 하고 밑거름이 되도록 보리대를 태우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날은 바람이 몹시 불어 인근 전주시와 익산시까지 펴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사진-뿌연한 연기가 시내를 뒤덮은 모습)


이에 한 시민은 "건조하고 더운날 호흡하기가 힘들어 더욱 짜증납니다. 환경단체에서는 왜 이런걸 규제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라며 말하기 조차 힘들 듯이 인상을 찌푸렸다.


한편, 연기가 난다는 진원지는 광활면대 주변이었고, 거기에 한 농민은 "항상 해 오던 일이었고, 그렇게 까지 피해를 주는 것인지는 몰랐습니다."라며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는 듯 머리를 흔들었다.


그 전에는 농촌이라는 특수 상황을 시민들이 이해해 주고 허물없이 넘어갔지만, 지금은 환경에 민감해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건이었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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