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없는 김제 됐으면..."



개인택시 운전자 최창현씨(사진·59·검산동)가 25년 무사고운전을 기록해 검찰청장 표창과 함께 모범운전자회(회장 김경섭) 주관으로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당시만해도 경력을 산정하지 않았던 1971년 버스운전을 시작으로 핸들을 잡기 시작한 최창현씨는 1983년 시한부택시가 개인택시로 전환되면서 버스운전자로는 유일하게 개인택시면허를 취득했다.



이후 운전을 천직으로 여기며 4자녀를 훌륭히 성장시키고 김제에서는 유일하게 25년 무사고를 기록하며 지난달 30일 전주 학생회관에서 이무영 검찰청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김제시모범운전자회 동료들도 최씨의 표창을 내일처럼 기뻐하며 지난 5일 시민운동장-김제역-경찰서-금만사거리-구산사거리-시청사거리 구간에서 경찰의 선도아래 축하 카퍼레이드를 마련했다.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운전을 계속해서 30년, 35년 무사고를 기록하고 싶다"는 최씨는 교동이 고향이며 3대째 김제에 거주한 토박이다.



더러 불의를 보고 그냥 넘기질 못해 일부에서 오해도 받고 있지만 최씨는 이에 개의치 않고 잘못은 바로잡아야 한다는 일념이다.



무사고 운전의 비결을 "잠을 충분히 자고 승객의 안전을 위해 운전석에서는 잡생각을 하지않는 것이다"고 밝히면서 "후배들도 긍지를 갖고 교통사고없는 김제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소망을 말했다.



이에 김경섭 모범운전자회장은 "25년에 25만㎞ 무사고 운전은 택시운전을 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써 경이적인 기록이다"며 "기관사나 비행사는 10년만 무사고 운행을 해도 대단한 예우를 해 주는데 비해 택시운전자는 홀대를 받고 있어 안타깝다"고 한탄하면서 "택시운전자의 사기와 교통사고줄이기를 위해서도 무사고 운전자에 대한 정부차원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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