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의 단속에 인근주민 원성불러


흔히 부안사거리로 불리는 구산사거리 인근 김제냉동앞 중앙선을 두고 인근 주민들이 격앙하고 있다.


같은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서독안경점 앞부터 사자탑사거리까지의 도로는 골목길차량의 왕래가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각 골목입구마다 10m나 20m 간격으로 중앙선이 끊어져 있는 반면 구산사거리에서 서독안경점까지는 중앙선이 끊어져 있지 않은 것.


특히 김제냉동 골목에는 주차장 2곳이 위치해 있고, 주ㆍ정차 절대금지구역인 이곳에 인근 상가주인들은 이곳 주차장이나 골목에 주ㆍ정차할수 밖에 없는 실정이어 평소에도 차량왕래가 빈번한곳이라고 인근 주민은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건의 발단은 지난 11일에 경찰서에서 이 골목에서 불법좌회전하는 차량에 대해 단속을 하면서 주민들의 감정이 폭발한 것이다.


골목입구에서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함희곤(43세)씨는 "이번 단속은 내가 이곳에 살았던 40년만의 일이다"며 말하고 "시와 경찰서에 항의하자 인근에 있는 캬바레손님을 겨냥한 단속이었다고 해명하고 있다"면서 "좌회전이 불법인줄은 알지만 단속에 앞서 계도가 있었다면 지역사회인인 내가 이렇게 흥분하지 않았을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시와 경찰서관계자는 "인근 목화예식장 부근에서만 150여건의 불법좌회전 차량이 사진으로 찍혀 신고되어와 교통관리에 허점으로 인정되어 단속에 나섰을 것"이라고 해명하고 "주민들의 건의가 계속된다면 시 교통행정과와의 협의하에 중앙선에 대한 검토를 진지하게 해볼것임"을 시사했다.


오병환 기자 obh@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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