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전 점포 8개소, 물품이전 후 철거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던 옥산동 남부가설시장의 철거를 위한 시측의 2차 행정대집행이 14일에 있었다.


지난 3월13일에 이루어진 1차 행정대집행시 보상이전의 문제로 거센 반발에 잔류된 중앙통로측 미이전점포 8개소 철거에 나선 시측은, 공무원 10여명과 경찰관 2명의 입회하에 먼저 이삿짐전용화물차를 동원한 물품이전에 나섰다.


이 와중에 남부시장 입주인 3~4명이 점포당 214만원의 시설보상비의 지급이 1차추경에서 시의회의 부결로 무산된 것에 격분, 거센 항의를 하였지만 전체적인 철거에는 방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어 오후부터는 물품이전이 끝나자 시측에서 포크레인을 동원해 철거작업에 들어갔고 사유지부분인 중앙통로 8개 점포가 헐렸다.


한편 시 관계자는 "현재 영업중인 입구측 10개의 점포에 대해서는 하천복개공사가 시작될때까지 한시적인 영업을 허락했다"고 설명하면서 "단 한시적인 영업기간안에도 주위의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깨끗한 위생처리를 부탁했다"고 전했다.


남부가설시장은 대광토건(주)측의 사유지였으나 시측의 재래시장 현대화 계획에 따라 3년의 사유지임대시한을 정하고 지난 94년 이주했으나 4년의 연장시한이 다되도록 이전되지 않자 대광토건측에서 강하게 이전해줄것을 주장하여 행정대집행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병환 기자 obh@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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