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대로된 상권분석을 위한 지역 바로알기



- 글 싣는 순서 -



1. 김제시의 지역적 특성

2. 김제시 상권기초 실태조사 및 분석

3. 창업가이드 및 추천업종



<김제시의 지역적 특성>



사업이던지 학업이든지, 또는 단순한 게임의 틀안에서 '지피지기(知彼知己)'는 포괄성을 띤 전략이며 절대적 명제이다.



이를 근거로 김제에서 장사를 할 계획이 있다면 이 지역의 구조를 바로 알아야만 성공의 전제조건이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른바 시장조사의 첫걸음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전북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올초에 발행한 <창업자를 위한 상권분석-김제시편>을 토대로 다양한 접근과 객관적인 시각에서 재편집과 분석을 통한 김제시 전체를 재조명해 보기로 한다.



-편집자-



1. 지역적 특성



김제시의 면적은 동서 41.6km, 남북으로는 33.38km로 총 545.37km의 면적을 지니고 있다.



지세는 대체로 동남쪽이 높고 서북쪽이 낮은 편이며 하천들은 만경강수계와 동진강수계로 나뉘어져 있다.



기후적 특성은 대륙성기후이면서 해안성기후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고 여름이 길고 강우량이 적은 편이다.



연평균 기온은 섭씨 14.6도, 년간 강수량은 1573mm 이며 평야지대라는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농업이 대부분이며 쌀농사는 전국적으로 최고수준의 곡창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교통은 호남선 철도와 호남고속도로, 그리고 올 연말에 서해안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사통팔달의 교통요지이기도 하다.



2. 인구학적 특성



김제시의 인구는 작년말 기준 11만8천8백명이다. 여기에 세대를 이루고 있는 가구의 수는 약 4만여 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북도 인구의 6%대 수준이며 전북도내 6개 시지역중 두번째로 적은 인구수를 보유하고 있다.



연령별 인구분포를 살펴보면 19세이하의 청소년층이 25.4%, 20~49세 까지의 인구가 37%, 50세 이상이 31.8%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20세 이상의 연령층이 현저히 낮고 생산연령층이 적으며 노년층의 인구가 현저히 높은 전형적인 농촌중심도시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인구분포로는 신풍동이 1만5천여명으로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요촌동,검산동,교동ㆍ월촌동의 순으로 나타나며 시내권 인구가 김제시 전체세대의 40%대를 차지하고 있다.



3. 주거관련 특성



일단 김제시는 주택보급율은 높다고 보아야 할것이다. 주택의 경우 3만4천여세대로 주택보급율 94.2%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행태별로는 단독주택 82.1%, 아파트 12.3%, 연립ㆍ다세대주택 1.5%, 복합건물이 4.1%를 유지하고 있어 기타 시지역보다 단독주택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다시 주택점유행태로 살펴보면 자가주택이 3만여세대로 전체의 75%, 전세가 2천2백세대로 6.5%의 비율을 점하고 있다.



자가주택비율이 높다는 것은 읍면지역의 지가가 낮아 주택을 구입하기에 경제적 부담이 적은데 원인을 두고 있다.



용도별 도시계획으로는 주거지의 비율이 전체의 26%이며 상업지역과 공업지역은 7%선이고 자연녹지지역은 전체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4. 의료ㆍ교육관련 특성



의료시설은 지역내 의료복지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며 도시의 성장ㆍ발전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다.



98년말 기준으로 김제시의 총 의료기관은 51개 기관에 140개의 병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북도내의 4%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소를 살펴보면 제조업소가 3개소 판매업소가 71개이며 판매업소중 약국이 33개, 약업사 16개, 한약업사 8개, 의료용구 및 위생용품 6개소, 도매상 및 매약상이 4개소로 나타났다.



교육기반시설로는 공립이 전체 105개 학교가운데 87개교로 가장 많고 사립이 18개교이다. 교직원수는 1450명에 학생수 1만7천9백명으로 나타나 있다.



이를 세분하면 유치원이 총 43개교, 초등학교는 38개교, 중학교 11개교, 고등학교 9개교, 대학 2개교이다.



5. 경제학적 특성



관내 산업기반시설을 살펴보면 사업체수는 6108개, 종사자수는 2만2천6백명으로 전북도내의 5.2%와 4.8%를 차지하고 있다.



다시 이를 세분하면 회사법인이 273개 업체에 종사자 6238명, 기타법인 592개에 5568명, 단체는 157개에 331명, 개인업체는 5086개 업체에 1만5백명이 종사하고 있어 사업장 전체의 83.3%, 종사자 전체의 46.4%를 차지하고 있어 영세성과 사업체분류에 따른 산업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경제요인인 광공업 사업체가 전북도 각6대 도시의 절반수준인 178개 업체로 전북내 7.8%를 보여주고 있어 영세성의 극명을 단적으로 나타냈다.



이를 근거로 연간 급여액 부분에 있어서도 504억원 규모로 6대도시 평균의 34%대를 보여주고 있다.



제조업체의 수지현황으로는 사업체수 174개로 전북의 7.9% 종사자는 4천5백명에 전북의 5.8%, 연간 급여액은 499억으로 4.7%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유통서비스 기반시설로는 정기시장 1개업소로 전북의 1.5%대를 나타내고 있으며 일반시장의 경우는 1개업소에 전북의 3%를 보이고 있어 전주ㆍ군산ㆍ익산권의 접근용이성이 유통기반시설의 성장을 잠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 도시기본계획



김제시는 부족국가시대부터 농업중심지로 성장해왔다. 그러다 지난 89년 군에서 시로 승격되었고 95년에는 군과 시가 통합운영되어 공업입국의 기치하에 산업화를 강요받아 농정중심의 급격한 침체를 불러오게 되었다.



지리적으로 전주ㆍ군산ㆍ익산ㆍ정읍을 연결하는 T자형 벨트의 중앙부에 위치해 있어 남북체계구축이 용이한 조건을 지니고 있다. 또한 평야의 지형세를 유지하고 있어 개발여건이 양호하며 새만금간척지구의 배후 지원도시로서 환황해권시대의 도래와 함께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에 시의 개발목표는 지방도시 생활권의 거점도시, 그리고 해안과 내륙을 연결하는 교통중심도시, 군장산업기지 및 새만금 배후도시로의 농촌형 공업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바탕으로 도시기본계획은 정착공간의 확보를 위해 신시가지 개발과 구시가지 정비가 있어야 하며 도시의 발전축 및 휴양공간의 확보를 위해 도시계획구역을 확장시켜야 할것이다.



아울러 1차산업에 기반을 둔 공업형 도시로 향하기 위해 공업용지 확보가 우선시 되어야 하며 지역간 교통망 확충으로 타도시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시가지 가로망을 재정비 해야한다.



또한 인구의 지방정착을 위한 도시시설의 확충과 지역특성을 감안한 택지개발 유도도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7. 김제, 그 도시의 미래상



먼저 환경친화적 도시건설을 통해 전원생활이 가미된 환경도시로 태어나야 한다.

그리고 2개 고속도로와 철도가 경유하는 교통의 잇점을 활용하여 서해안 시대 대중국 교역의 전진기지로 신산업지대를 조성해야 할것이다.



하지만 급격한 산업화는 도시오염의 주범이 될수 있으므로 실버산업과 관광농업을 포함한 휴양산업을 유치하여 깨끗한 자연이 어우러진 휴양도시가 병행되어야 할것이다.



또한 모악산 등 자연과 벽골제같은 문화유산이 조화된 관광도시를 꿈꾸어야 할것이다. 이는 단일시설을 중심으로하는 관광패턴을 지양하고 시설간 루트를 개발하여 관광여건을 조성하자는 기획에서 출발한다.



이를 통한 다음 '떠나는 김제'에서 '돌아오는 김제시'로 거듭나야 하며 자주ㆍ자족도시로 벗어나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한 대 중앙정부와의 지원의존관계를 떨쳐야 할 것이다.



오병환 기자 obh@kimjenews.co.kr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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