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정보 자료실 운영 면에서 시청과 시립도서관 대조적


시는 새청사로 옮기면서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컴퓨터 정보 자료실을 개설했다.


이는 시민들이 관내의 소식을 좀 더 빨리 알고 가깝게 느끼기위한 배려로 만들었지만, 현재 이용하는 대다수의 시민들은 게임과 채팅등 원래 취지에 부적절하게 이용하는 형편이다.


시청에 볼일이 있어 겸사 겸사 정보 자료실에 들렸다는 신아무개(34세)는 " 동,면 홈페이지가 개설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용할려고 했으나, 자리가 없어 1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일어날려는 사람이 없어 보입니다"며 시간만 뺐겼다는 듯 바삐 사라졌다.


한 컴퓨터에서 오랫동안 앉아있어도 되냐는 질문에 김아무개(23세)는 "쉴 만한 장소도 없고 심심해서 그럽니다. 그리고 꼭 시청홈페이지를 보아야만 합니까?"며 오히려 자유를 뺏겼다는 듯 인상을 찌푸렸다.


한편, 시립도서관도 지난 1일부터 컴퓨터 정보 자료실을 개설했다.

시청과 다른 점은 관리원이 있다는 것 빼고는 시설면에서 특별히 차이나는 점이 없었다.


그러나, 채팅이나 게임하는 사람은 찾을 수가 없었고, 도서관이라는 분위기 때문인지 엄숙하고 진지해 보였다.


도서관에 공부하다가 취업문제가 궁금해서 들렸다는 최지연(25세)는 "언제나 바로 검색할수 있는 인터넷이 있어 좋고, 시간제한이 있어 남을 배려하는 것도 좋습니다."며 정보 검색에 열중했다.


설립 목적이 무엇이냐도 중요하지만 그 시설을 어떻게 운영해 나가냐도 중요한 것임을 아니 따져볼 수 없는 대목이었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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