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1. 김제시의 지역적 특성

2. 김제시 상권기초 실태조사 및 분석

3. 창업가이드 및 추천업종



상권이라 함은 전통적인 입장에서 마케팅활동의 주체인 기업의 입장으로 보아 기업주체가 통제할수 있는 활동공간으로 이해되어, 지리학적 접근이 주를 이루었다. 역세권 또는 의존권이라는 개념이 그것이다. 그러나 현대적인 입장에서의 상권이란 기업과 소비자의 상호의존적인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시장에서 기업이 수행하는 마케팅활동과 소비자가 생활편익을 얻을수 있는 일상생활의 공간적 범위로 상권은 구획되고 정의되는 것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전북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올초에 발행한 <창업자를 위한 상권분석-김제시편>을 토대로 다양한 접근과 객관적인 시점에서 재편집과 거시분석을 통한 시 상권전체를 살펴보기로 한다. -편집자-



상권의 일반적 특성 및 유형



상권이 갖는 특성은 크게 네가지로 요약할수 있으며 이것은 상권의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첫째, 상권은 지역적 거점으로서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상권내의 상업 및 관련시설들이 집적농도에 따라 결정되는 시장의 중심성에 따라 고객을 흡인한다.



둘째, 상권은 배후의 주거집적 지역과의 밀접한 상호의존관계를 가진다.



셋째, 소비패턴,구매양식,마케팅활동에 대한 반응 수준, 인구통계학적인 요소 등에 있어 동질적인 특성을 가진 소비자, 혹은 시장의 넓이를 의미하는 면적개념의 특성을 지닌다.



넷째, 상권은 상업시설들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기능하느냐에 따라 그 크기가 결정된다고 본다.



먼저 일반상권으로서 광범위한 개념으로서 특정지역내의 모든 고객을 포함한다. 다음은 복합상권으로서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을 판매하는 개별상권을 결합시킨 것을 말한다. 이는 센터내에 소규모 상권들이 체계적인 계층성을 가지고 효과적으로 배열되도록 결합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비율상권으로서, 비율에 의한 분류된 상권을 특정 소점포군의 고객유인으로 보여주는 효율성을 나타내고 있다.



제 1권역 상권의 특성



김제시의 중심상권으로서 부안사거리-금만사거리-중앙초교사거리-구 김제군청-경찰서-고속터미날-사자탑사거리를 잇는 시 중심상권이다.



부안사거리는 도로변을 중심으로 병ㆍ의원이 발달되어 있고 이들 사이로 근린생활업종인 다방,주유소,음식점들이 산재해 있다.



금만사거리 부근은 도시형 쇼핑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지역으로 의류,신발업종이 대부분이고 유명 고급 브랜드를 취급하는 곳이 많다. 또한 유동인구가 많아 성업가능성이 많고 시 상권의 핵심포인트라 여겨진다.



중앙초교사거리는 원예조합과 학원들이 다소 분포하고 있지만 한국통신방향으로는 상권이 형성되어 있지 못하다.



구 김제군청-농협-경찰서앞 구간은 청과물상권이 형성되어 있고 중간에 약간의 음식점이 포진하고 있지만 활성화된 상권으로는 보기 어렵다. 동진농조 앞에는 금융기관들이 몇군데 있지만 시청의 이전과 잇다른 기관들의 이전으로 유동인구가 급감하고 상권의 쇄락현상이 현저하게 일어나고 있다.



제1권역에서의 상권특징은 부안사거리와 금만사거리를 제외하면 현재의 환경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수 있는 일반업종의 입지는 적절한 곳이 없으며 향후 도시확산의 방향을 보아도 오랜기간을 거쳐야만 상권의 확산이 이루어질 것 같다.



그러나 이들 지역은 기존의 상권형성지역이라는 점에서 임대료가 비싸 초기투입비용이 많아 손익계산서상의 면밀한 검토가 요구되지만 고객의 기호에 부응하는 필수 업종을 선정한다면 고객을 유인할수 있는 여지가 높아 창업성공의 가능성이 많다.



제 2권역 상권의 특성



제2권역은 김제역전-경찰서-고속터미널-비사벌아파트-부영3차아파트를 잇는 시 동부상권이다. 한때는 역전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상권이었으나 지금은 주거지역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다만 부영3차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상권으로서의 장래는 다소 긍정적으로 보여진다.



구간내에 초등학교,중학교,등기소,경찰서 등 대형공공기관이 분포하고 있어 유동인구는 좋은 편이다. 터미널주변은 블록상권으로서 형성되어 있을 뿐 이외의 지역상권구조가 미약한 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여행객을 상대로한 약간의 생활관련업종이 분포되어 있어 이 구간의 상권활성화 정도는 성업이 아니며 현상유지 정도로 파악된다.



또한 아파트 인근의 상권은 시내와의 거리성으로 인하여 주거지내에서 해결이 요구되는 생필품 위주의 상점이 위치해 있어 다양한 형태의 상권활성화는 오랜 시간이 걸릴것 같다.



썬마트-김제역 구간은 철로변이 갖는 도시확산의 한계성과 환경상의 문제로 인하여 상권형성이 어려운 지역이다. 이를 말하듯 도로변에는 물류창고시설이 군데군데 존재하고 있어 단일상권으로 분류하기에도 힘든편이다.



이런 여건으로 볼때 제2권역은 단일상권으로 보다는 주변주거지를 중심으로 생활잡화를 공급하는 주변상권으로 분류할수 있을 것이다.



제 3권역 상권의 특성



제3권역은 김제역전-국민은행-금만사거리-부안사거리를 잇는 시 남부상권이다. 이 권역은 외곽지역은 상권이 형성되어 있지 않으나 시내중심권은 시의 핵심상권으로 상업활동이 활발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구간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김제역에서 국민은행에 이르는 이른바 잿배기지역은 상권형성이 미약하고 전형적인 미개발 주거지를 배후로 하고 있어 재래식 생활용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국민은행-금만사거리 구간은 도시의 핵심상권 영향을 받아 상업시설의 형태가 도시형을 띠고 있어 메이커위주의 신발,의류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 통행량도 비교적 많은편으로 상업활동의 활성화가 눈에 띠고 있다는 평이다.



금만사거리-부안사거리 구간은 시의 대표적인 상업활성화 구간으로 상업시설의 현대화와 3층이상의 건물이 많으며 유동인구 또한 많다.



비교적 쇼핑이 자유로운 업종과 병의원,주점,오락문화,PC방 등 전 연령계층을 대상으로 한 업종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또한 예식장주변은 접근의 용이성으로 대형 음식점이 산재되어 있으며 부안방면의 농촌인구를 대상으로 한 철물,부품,농사관련 업종들이 밀집해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3권역은 비교적 상권의 범위가 넓게 분포되어 있고 상업이 왕성한 지역이지만 상권활성화가 일부 구간에만 한정되어 있어 향후 김제시의 유입인구 증가와 주변 택지조성이 활발해지면 상권의 확산이 급격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 4권역 상권의 특성



제4권역은 중앙병원-김제시청-마트클럽-박약국사거리-부안사거리를 잇는 시 서부상권이다. 여기는 이른바 구 상설시장 상권이라 할수 있는 재래상권으로 파악된다.



중앙병원-시청구간의 상권은 모텔 등 숙박시설과 카센터 등 차량관련업종이 군데군데 있을 뿐 상업시설이 드물다. 즉 나대지 상태의 미개발지로서 상권이 존재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마트클럽-박약국사거리 구간은 농약,미곡,지업 등 농촌구매인구를 대상으로 한 토속상품과 그리고 농사와 관련된 업종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여기에는 유동인구가 많고 특히 5일마다의 장날에는 농촌인구의 유입효과가 상당한 지역이다.



박약국사거리-부안사거리 구간은 외곽으로의 진입도로 역할로 차량통행량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음식점,비디오대여점 등 생활관련 업종과 전기전자 등 농업에 관련된 오랜 상권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상의 제4권역의 상권을 살펴보면 구 상설시장을 중심으로 한 재래상권으로서 추가의 상권형성은 어렵다보고 있으며 다만 부안관광권의 진입로상에 있어 숙박시설 등 배후기반시설의 확충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좋을 것으로 보인다.



제 5권역 상권의 특징



제5권역은 고속버스터미널-부영아파트-덕암고-사자탑사거리를 잇는 시 북부상권이다. 이 권역은 기존 도시로의 형성지역이 적고 택지조성지역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



현재는 상권으로 분류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택지조성의 추이에 따라 신도시 상권형성의 가능성이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별다른 상권적 특징은 없지만 부영아파트상가를 중심으로 정육,생선,약국,치킨 등 주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업종이 분포하고 있고 택지개발에 따른 나대지 형태를 중심으로 개발초기에 흔히 나타나는 임시가설형 음식점들이 가든형태로 포진하고 있다.



그러나 익산방면의 주진입로 지역으로서 미래 가능성이 있고 향후 김제시의 신주거지 형성을 예측해 볼때 상업시설이 점진적으로 유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배경에서 볼때 시의 발전 전망에 맞추어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의 가치는 있다고 본다.



만경 및 원평상권의 특징



만경상권은 그 규모는 적지만 나름대로 생활주변상권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또한 전형적인 농촌상권이기는 하나 김제-군산간 경유도로가 있어 차량 통행량도 상당하고 주변 지역으로부터 도시권으로 향하는 길목이라는 점에서 유동인구의 기대효과도 있다.



그러나 도시로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이농현상이 가속화됨으로서 급속히 상권의 쇄락을 가져오고 있으며, 한때 극장까지 성업하던 상권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



원평상권 역시 만경과 흡사하나 근대화 이전의 구 상권 활성화와 성업권으로서의 고부가가치 상권을 보인 만큼 나름의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전주권의 광역화와 도시의 확산이 이루어진다면 조금은 상권이 나은 상태가 될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변의 금산사와 모악산 관광권이 활성화 될 경우에도 상권의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병환  ob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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