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악취에 인근 늪지오염 '모기천국' 세상


다세대 가구가 살고있는 연립주택과 아파트 사이 낡은 정화조가 넘쳐나고 있어 인근 주민이 몸살을 앓고 있다.


새한아파트와 두일주택 사이에 묻혀 있는 4개소의 정화조는 관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어 오수가 넘쳐 흘러와 악취발생의 원인과 주변 늪지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정화조 오수가 넘쳐 흐른지 6개월이 흐른 지금에도 누구하나 책임을 지지 않고 떠넘기기에 급급한 실정으로 알려져 이런 상황에 시달리는 인근 주민들만 애를 태우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아파트 입구의 도랑에 썩은 물이 가득하고 심지어는 폐급수탱크가 들어있는 블럭조 가건물속에 오수가 가득하여 어린아이들이 빠질까봐 걱정된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시 환경과든 상하수도과든 정화조관리의 책임을 물을수 있는 곳에 마땅한 응분의 조치가 있어야 할것"이라고 강조하고 "건물분 환경개선 부담금징수는 이런 환경의 개선취지에서 받는 것 아니냐"며 시측의 안일함을 꼬집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정화조의 관리는 1차적으로 건물소유주한테 있다"면서 "개인 소유의 정화조인 만큼 입주자 스스로 처리함이 원칙임"을 내세우며 난색을 표시하는 등 적극적인 해결 노력보다 원칙론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 오수가 한국통신 사택 뒤의 늪지로 흘러 들어 고이며 '모기천국'의 원인제공이 되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너''나'를 따지는 책임공방보다는 모기ㆍ해충 없애는 방역이라도 한번 해봤으면 한다는 한 주민의 바램은 책임이전의 공공적인 설득력을 지니고 있어 피해의 심각함을 대신 전하고 있었다.


현재 두일주택에는 100여세대의 주민들이, 그리고 새한아파트에는 120여세대의 주민들이 정화조를 사이에 두고 지금도 코를 막으며 한 여름에도 창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병환  ob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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