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국, 12일부터 ADSL서비스 시작-


관내 인터넷 사용자들의 간절한 바람이던 초고속인터넷, ADSL 서비스의 개통이 최근 실현되었다.


한국통신 김제전화국(국장 정진성)은 지난 12일부터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서비스의 시작에 들어가 김제에 본격적인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의 시대를 열었다고 최근 밝혔다.


관내 인터넷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속에 당초 4월20일 서비스 시작을 약속했던 전화국은 그러나 핵심장비인 ADSL모뎀이 동이나는 전국적인 적체현상으로 수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가입자들의 아우성에도 지금껏 서비스를 미뤄와야 했다.


그러다 ADSL모뎀이 일부 할당되면서 서둘러 서비스 개통에 들어간 전화국은 12일 오후 3시, 중앙병원에 김제 첫번째 ADSL회선을 개통시킨 이래 장비가 충당되는 대로 서비스 숫자를 꾸준히 늘려왔다.


24일 현재 ADSL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가입자는 82명이며, 아직 320여명의 가입자가 서비스 개통을 목놓아 기다리고 있다.


서비스 개통이 적체되고 있는 지금도 하루평균 10여명씩의 신규 가입자가 발생할 만큼 관내에서 ADSL에 대한 관심은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가입신청한 뒤 1달이 지나야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한다.


전화국 ADSL담당 오익균씨는 “7월까지 적체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이며 오는 8~9월이면 신청 다음날 서비스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DSL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가입자들의 반응은 일단 만족 반, 불만 반.

다운로드 속도는 눈에 띄게 빨라졌으나 사이트의 로딩속도는 기존 ISDN과 비교해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 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전화국 관계자는 “해당 사이트의 서버 영향이 크고 여러 이미지를 한꺼번에 불러와야 하는 html문서의 특성상 로딩속도는 별 차이가 없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관내에 제공되는 ADSL서비스의 다운로드 속도는 초당 100~500Kbyte 정도이며 정상적인 서버에서 보통 1M에 3.5초 정도가 소요된다.


이번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본격 개통으로 인터넷의 고질적인 문제인 속도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됨에 따라 인터넷에 대한 관심 증가는 물론, 시민들의 정보 활용능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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