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전환과 연계교육이 절실히 필요


교육청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 57개교 가운데 초등학교 15개교, 중학교 2개교 등 총 17개에서만 특수학급을 운영하고 있으며, 5명이상일 경우에만 한 학급으로 운영이 가능한걸로 알려져, 현재 17개교에 최소한 85명이상의 학생이 있으며, 초등학교만 하더라도 75명이상에 이르고 있고, 중학교는 단 2곳에서 10여명만이 교육을 받고 있지만, 고등학교는 전혀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특수학급은 대부분 아이큐가 30에서 70미만인 학습장애인으로서 중학생일경우 지적수준이 초등학교 2학년 전후의 학생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학급으로 담임의 건의와 전담평가위원회의 심사, 그리고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최종적으로 학부모의 동의를 얻은 뒤 결정하지만, 특수학급에 대한 지원금 부족과 열악한 교육환경 그리고 학교관계자와 일반학생들 그리고 학부모, 시민들의 특수학급 학생을 바라보는 편해된 시각이 특수학급 운영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일부 학교에서는 특수학급운영을 꺼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학부모 역시 주의를 의식해 동의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학업성취의 중요성을 생각하여 각자의 수준에 맞는 교육 뿐만아니라, 사회생활에 필요한 적응교육의 필요성을 느껴 일부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일반학생들과 똑같은 생활을 하도록 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학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이같은 교육에 반대하고 있어 특수학급에 대한 의식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학생에 대한 연계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의 학업포기로 이루어지기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어느 교사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진학문제가 가장 어렵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통한 수준별 교육과 환경속에 있는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많은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으며, 그동안의 교육이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초·중학교와 같은 교육을 고등학교 한곳이라도 실시했으면 하는 바램이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처럼 특수학급운영에 대한 교육부의 예산부족과 부정적인 일부시각으로 인해 특수학급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도 있지만, 교육은 학생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흔히 말하는 평준화 교육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 학부모와 관계자들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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