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옥천지국 최영배 지국장이 `업무방해'혐의로 고소했던 조선일보반대옥천시민모임 전정표 대표와 옥천신문 전무 겸 편집국장 오한흥씨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다.


영동지청은 전 대표와 오씨에게 지난 13일 송달된 `피의사건 결과통지서'에서 이번 `업무방해' 피의 사건에 대해 6월8일자로 `혐의 없음'처리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검찰의 결정에 대해 전 대표는 "소비자들의 제 권리 찾기 측면을 생각하지 않은 채 제소한 사건이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정당한 소비자 운동을 인정한 결정으로 본다"고 말했다.


검찰은 공소부제기이유에 대해 `조선일보를 구독하지 말 것을 권유 혹은 요청한 사실만으로는 조선일보 판매업무를 방해하였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을 담당한 영동지청 이정호 검사는 "검찰이 어떤 한쪽 손을 들어주었다는 식으로 이해할까봐 우려된다"며 "다른 형사사건과 마찬가지로 정당한 법리에 의해 불기소 결정을 내린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검찰의 결정에 대해 최영배 조선일보 옥천 지국장은 "개인적으로는 이번 사안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지방검찰청 영동지청에서 내린 작은(?) 고소 건에 대한 이번 판결이 이후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조선일보'를 비롯한 독자의 신문구독중지운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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