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7월1일 우정사업본부가 출범함에 따라 우편물처리 지역통합으로 서부지역 청하·진봉·광활·성덕면·만경읍은 만경우체국에서 김제시 동부지역은 김제우체국에서 우편물을 수집하여 만경과 김제우체국에서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에게 좀더 편리하고 신속해야할 이러한 통합처리가 오히려 불편하다는 여론과 서비스 질이 떨어지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통합되기 전에는 보통우편물일 경우 운송구간에 따라 다르긴 해도 오늘 보내면 다음날 어김없이 받았다는 연락이 오곤 했으나 상황은 달라져 배달이 지연되어 이용자들이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광활면에 사시는 한남수(41세)씨는 지난 3월30일 부친상으로 밤새 부고우편물을 준비하여 평소처럼 우체국 접수하여 오늘 배달되느냐고 문의한 결과 "오늘은 안되고 내일 된다는 얘기를 듣고 왜 그러느냐고 하니 우편물 취급처리가 만경우체국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만경으로 가서 다시 관내로 오게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럼 오늘 배달되려면 빠른 우편으로 170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고 하여 울며 겨자먹기로 6만원을 추가 부담하게 되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옆자리에 있던 박태형씨도 같은 경험이 있다고 하여 문제점이라 이구동성으로 지적하고있는 실정으로 통합전에는 관내에 보내는 우편물은 문을 열기 전에 도착되면 당일 배달이 되어 편리하였으나 상황은 그러하지 못하며 등기, 소포우편물일 경우 배달시 수취인의 날인이 필요한데 부재중일 때 집배원이 방문했다는 내용통지를 보고 관내우체국을 방문 찾을 수 있었으나 이제는 집중국인 만경이나 김제우체국으로 가야하는 등 불편한 점이 늘고 있으며 이런 결과 관내 우체국에서 편리하게 이용하던 주민들도 차츰 우체국 이용을 기피하는 등 문제점으로 이여 지고 있다.



김제우체국 집배원 이아무개씨(42세)는 김제지역은 농촌지역이기 때문에 노인분들이 많아 때론 우편물에 대해 읽어드리는 등 좀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때가 많으나 현실은 구역이 늘어나는 등 인원조정으로 주민들에게 미안할 때가 많다고 하였다. 요즘은 정보통신 분야가 발전해 가는 과정에 농촌지역에서도 그만큼 혜택이 돌아가고 있는지 관계 기관에서는 점검이 필요하며 이 기회에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사항을 주민설문조사 등 좀더 개선에 의지가 필요하다는 이용자의 한결같은 바램을 참고하셔서 지역실정에 맞게 부분적으로 재조정이 요구된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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