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노선 수정 필요


최근 대형아파트 입주 등 주거형태가 변화하면서 시내버스노선 변경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신풍동 소재의 부영 3차 아파트 주민 서예순씨는 "3천여명이 사는 서민 아파트에 시내버스가 지나가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시내 한 번 가기 위해서는 택시를 타던지 아니면 300미터 이상 걸어가 역전에서 타야하는 형편이다"고 시간과 비용면에서 손해를 보고있음을 하소연했다.


한편, 신풍동 잿배기에서 현대아파트 사이에 사는 한 시민은 "제발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승용차 2대가 간신히 지나가는 도로 폭에 거기에다 항상 주차되어 있는 차들 때문에 시내버스 기사들은 짜증이라도 난 듯 경적을 꼭 울리고 지나갑니다. 승강장도 없는 이곳을 왜 굳이 지나가는지 궁금합니다"며 아기를 재울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시청 교통지도과 관계자는 "진작부터 이런 문제를 검토하고 있었으며 시내버스 회사와 노선 문제로 여러 차례 만나 협의하고 있는 중입니다"며 조만 간에 좋은 대안이 나올 것을 시사했다.


시내를 순회하는 시내버스의 필요성도 느끼는 한 시민은 "전주나 익산 같이 시내버스가 계속 시내를 돌면 이용하기 쉽겠는데요. 시에서 권장하는 김제 쇼핑센타 가기도 힘듭니다"며 현재의 순환 노선이 없는 것에 아쉬워했다.


시내버스 회사 관계자는 "실상 시내에는 자가용 운전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해 이용하는 승객이 별로 없어 현재 적자 운영하고 있습니다"라며 현재의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도로와 아파트가 많이 생겨 노선의 관심을 갖고 있는 시민으로서 교통여건상의 문제가 염려되고 있다는 말에 경찰서의 교통지도계 관계자는 "시내의 교통사고 유발지역은 과감히 노선을 변경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용동 고가 오거리 같은 경우는 현대 아파트의 진입로를 일방통행으로 변경할 생각입니다"며 노선의 수정에 적극성을 띄었다.


아무튼 '시민의 발 '임에는 틀림없는 시내버스가 시민의 호응을 얻어 적자에도 탈피하고 제구실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채기한 시민기자 corlg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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