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등록된 자동판매기 114개 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자동판매기(캔 자동판매기 제외)에 대한 위생관리상 많은 어려움이 도출되고 있다.


특히 고온다습한 장마철 관리소홀로 인한 세균증식으로 피해발생 가능성이 높은데도 특별한 대책마련이 없는 상황이다.


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자동판매기(이하 자판기)는 단지 신고사항으로 누구든지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관내에 정확한 숫자는 파악할 수 없으며, 단지 신고된 자판기의 수는 114개에 불과, 나머지는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설치·이용하고 있으며, 관리 역시 보건소가 아닌 설치·관리자가 직접 하는것으로 알려졌다.


자판기의 신고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영세업체이며, 지하수인 경우 처음 설치시 수질검사비용과 신고비용이 20만원이상이 소요되며, 기간도 15일이상 걸리고, 매년 자판기에 대한 다양한 세금부담과 사업자등록증 교부와 1년에 한번씩 수질검사등의 법적인 제제로 인한 불편함으로 신고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고되지 않은 자판기에 대해 제제를 가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부족으로 보건소에서는 자판기 위치와 숫자의 파악이 어렵고, 위생관리에 대한 계도교육조차 실시하기에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반면 자판기 이용자들의 신고·접수시 "법적인 절차를 걸쳐 설치한 자판기에 대한 관리는 관리자 위생교육과 함께 불편사항이 접수되면 시정조치가 이루어지지만, 신고되지 않은 자판기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으로 고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판기에 대한 특별대책이 없고, 위생관리의 사각지대일수밖에 없는 상황에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보건관계자와 자판기 관리자의 위생관리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요구되고 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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