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주인의식 예산·인력낭비로 이어져


시립도서관(관장 윤강권) 열람실 책상이 몸살을 겪고 있다.


시민들과 학생들의 학습교육과 도서대출, 그리고 문화공간과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는 시립도서관이 일부의 장난으로 인해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3층과 4층의 열람실 636석 가운데 반 이상이 온갖 낙서로 인해 이용자들에게 거부감을 가지게 하고 있다.


특히 여성(여학생)전용 열람실은 깨끗한 책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낙서가 심하며, 한쪽 벽에도 낙서로 도배 돼 있는 상태다.


또한 낙서 가운데 일부는 성적인 표현을 하고 있어 학생들의 학습장소로서 의미를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낙서가 심한 열람실에 대해 도서관측은 전 직원이 낙서지우기에 노력하고 있지만, 하루가 지나면 다시 낙서로 도배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언제 낙서가 사라질 줄 모르겠다. 내 물건이라면 이렇게까지 낙서를 하지 않을 것이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다시 페인트를 칠하는 게 좋겠지만 예산이 만만치 않다"고 열람실이용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더구나 학생들의 시험기간일 경우 평소이용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다보니 열람실 관리와 쓰레기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다.


도서관 운영시간이 끝나게 되면 각 열람실에 쓰레기들이 바닥에 버려져 있어 현재 1명의 관리자와 공공근로가 수거하는 쓰레기양이 50L 규격봉투로 8개정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도서관이용자 가운데 일부의 사라진 주인의식과 시민의식이 도서관 이용을 멀게 하고 있으며, 예산과 인력낭비로 이어지고 있어 이용자의 의식전환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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