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여명 서명 곽시장에 건의


옛 동진농조 청사 부지를 시민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농조부지 등 4곳의 시유지 불용 재산에 대하여 공개경쟁입찰에 부쳐 일반인에게 매각한다는 보도(본지 6월 15일치) 이후 중앙교회를 중심으로 이 같은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최근 <김제를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에서는 533명의 서명을 받아 곽인희 시장에게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이들은 건의서를 통해 "시민의 뜻을 모아 이곳에 시민정서 함양을 위한 김제시민공원(가칭)을 조성하여 안락한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면 옆에 있는 시립도서관과 함께 어울어져 격조 높은 전원도시로서 정취를 물씬 풍기는 문화공간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방재정자립도를 끌어 올려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제기될 수 있으나, 정부의 지원과 외자 유치등 재원조달 방법은 시장의 의지와 시민들의 결집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리라 여겨진다"면서 "도심 한복판에 또 하나의 명물이 들어섬으로써 삭막하고 메마른 시민정서를 촉촉이 적셔주는 넉넉한 시민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특단의 배려와 선처를 기대한다"고 요구했다.


이같은 의견에 시 관계부서는 "시민편의를 위해 좋은 의견이기는 하나 시의 어려운 재정형편상 27억이 넘는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기는 무리다"고 일축하며 난색을 표해 공원조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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