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관련 2심서 선고

공항반대시위와 관련해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이하 집시법)위반혐의로 불구속기소됐던 이세우목사(금평교회)가 지난 5일 전주지법 항소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는 1심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이었던 것에 비해 벌금형으로 낮아지긴했으나, 이목사의 구명운동과 탄원서를 제출했던 주민들은 여전히 무거운 형량이라는 반응이다.

이목사의 기소이유는 공항반투위 사무처장을 맡았던 지난해 2월 23일 시청 2청사에서 있은 유종근 지사의 '새천년 새전북인 운동'강연회시 차량을 이용해 정문을 막고 유지사의 진입을 저지한 혐의와 지난해 3월 1일 전군도로상에서 시위차량 20여대를 이용해 시속 10km의 속도로 30여분간 진행하면서 교통방해를 주도한 혐의다.

이 시위로 당시 현장에서 오인근 시의회의원(성덕면)을 포함한 운전자 16명이 강제연행됐고, 이세우목사를 제외한 나머지 운전자들은 훈방된 바 있다.

이목사는 이에 대해 "유지사의 시청 진입 저지때는 이를 유지사도 알고 있으면서 들어왔던 것이고 다분히 의도적이었으며, 전군도로상의 운행시의 문제는 전주에 집회신고를 마친 상태에서 정당한 집회를 하러 가는 중이었고 오히려 경찰의 과잉진압이 문제였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2심 판결 당일 대법원에 상고했음을 밝혔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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