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농촌지역에서 무상으로 공급된 규산질 비료가 제때 뿌려지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어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1980년대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규산질 비료는 벼농사의 경우 10%의 증수효과 뿐만이 아니라 도복예방, 병균에 대한 저항성 등을 키워주고 날로 산성화되어 가는 흙을 건강하게 개량하고자 정부에서는 국비와 도비·시비 등을 부담해서 공급된 이런 규산질 비료가 마

을입구 도로변에 덮지도 않은 채 노상에 장기간 방치하고 비를 맞히는 등 소홀하게 관리해 주위의 빈축을 사기도 한다.



한 농업인 에 따르면 보리수학을 끝내고 모내기에 바빠 미쳐 규산질 비료를 뿌리지도 못한 채 벼농사를 바로 짓는 농가가 상당수에 이른다고 한다. 문제는 공급시기의 탄력적인 조정과 마을별 공동살포 지도, 미 살포 농가에 대한 제재조치 등 대책이 요구된다.



무엇보다 농가의 경작상태를 철저히 파악해 규산질 비료를 순차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하며 각 마을을 담당하는 관계기관 직원이나 일부 마을 이장님들의 성의부족 또한 규산질 비료를 방치하게 만드는데 한 몫을 한다고 한다. 이런 문제점에 앞서 농가가 자

발적으로 살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의식 또한 전환되어야 한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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