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촌동파출소(소장 신삼규)에서 매월 시행되고 있는 '일일 명예파출소장 제도'가 명예파출소장 뿐 아니라 해당 마을 주민화합의 장으로까지 이어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각종범죄의 증가와 함께 주민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위해 요촌동파출소는 관할구역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명예파출소장 제도를 운영해 왔으며, 유지급 인사보다는 농민이나 주부 등 일반시민으로 대상을 확대해 왔다.
지난달 여성통장을 명예파출소장으로 위촉한데 이어 이달에는 개인택시 운전자 양영식씨(47·갈공동)를 위촉해 파출소현황을 설명하고 도보순찰을 하면서 주정차 예방 활동, 운전중 휴대폰 사용금지 등을 계몽하고 '휴가철 빈집털이 예방' 유인물을 배포했다.
또한 양영식씨가 거주하는 갈공동(통장 조완희·66)을 방문해 마을모정에서 주민 30여명과 미리 준비해 가져간 과일과 닭고기, 음료 등을 나누며 유대를 다졌다.
이마을 통장 조완희씨는 "신삼규 소장이 지난해 8월에도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경찰의 이미지쇄신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면서 "주민과 함께하는 경찰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일일 명예파출소장 양영식씨도 "아침 6시 40분부터 파출소에 도착해보니 예상밖의 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보고 경찰의 업무가 많고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체험담을 말한 후, 자신이 부대장을 맡고 있는 요촌동 자율방범대(대장 김양권·47)를 소개하면서 "본인이 일일소장을 하게돼 방범대원들이 자긍심을 갖게 되고 사기도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고 만족해 했다.
요촌동파출소는 앞으로도 음지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일 명예파출소장을 위촉해 마음으로 통하는 주민과의 유대관계를 지속할 계획임을 밝혔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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