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고창보다 적어

인구의 46%를 차지하는 농민에게 시가 지원하는 예산은 인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6일 임형규 시의회의원(부량면)은 시정질문을 통해 이같은 지적을 하면서 쌀생산농민지원 문제에 대한 시의 지원대책을 물었다.

임의원은 "김제시는 쌀의 도시요, 농민의 도시로 전국 쌀생산량의 40분의 1을 수확하며, 시 면적의 44%, 총세대수의 41%, 인구의 약 46%를 차지하고 있는 5만3989명의 농민들을 위해 시가 다른 자치단체와 차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지원대책이 있다면 말해달라"면서, "시가 농민에게 쓰고 있는 예산은 총 3억9600만원에 불과하다"고 자신의 조사내용을 밝혔다.

또한 "이는 올 6월말 현재, 순 시비 364억원의 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쌀 생산농민 1인당 7300원 밖에 되지 않고, 재배면적이 2만3860ha인 김제시가 1만4900ha밖에 되지 않는 고창군이나 부안군보다도 작은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면 과연 누가 이 사실을 수긍할 수 있겠냐"며 "이러고도 농민의 도시요, 쌀의 도시라고 자랑할 수 있는가?"를 따져 물었다.

이어 "전국 제일의 쌀 생산지답게 농업예산을 현실화하여 우리 시 농민들이 전국 어느 자치단체 보다도 긍지와 신념을 가지고 농사에 전념 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행정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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