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맞아 개ㆍ염소 도난 잇따라


초복이 막 지난 요즈음, 복날수요가 커진 이른바 보신가축에 대한 도난사건이 잦아지는 가운데, 이제는 사람이 개를 밤새워 지켜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아 쓴웃음을 짓게하고 있다.


지난 달 28일에는 장수군 번암면 한마을에서 동네개 20여마리(싯가 400만원 상당)가 한꺼번에 도난을 당하는가 하면 이달 10일경에는 임실군 임실읍 성가리 마을 농가에서 사육하던 흑염소 4마리가 감쪽같이 없어진 것.


이같이 최근 여름철 들어서면서 전북도내 신고된 도난가축만도 벌써 113마리나 되고 있어 중복, 말복 등을 남긴 근 한달여의 여름기간에 사육농가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각 파출소에서는 트럭이나 탑차에 절단기를 싣고 다니는 차량이나 축사주변을 서성이는 사람들을 주의깊게 지켜볼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축사와 산악지역이 많은 금구면 등 관내 동부지역 사육농가들은 타지역에 비해 철저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금구파출소 안길진 경장은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가축은 대문에서 가장 먼곳에 사육하고 축사나 인삼밭에 경보기를 설치하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는 한편, 축사를 장시간 비울 경우에는 해당관내 파출소에 신고해줄 것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오병환 기자 obh@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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