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배달 위험수위 초과

최근 급격한 무더위로 배달음식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배달오토바이들의 '제멋대로 운행'의 문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들은 안전모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굉음과 함께 과속을 일삼기 일쑤이고, 신호등 무시나 중앙선 침범 그리고 편법추월 등 위반사례가 자주 목격되고 있어 이에 따른 시민들의 거센 항의가 잇따르는 실정이다.


특히 10대 및 20대초반이 주류인 이들 배달원들은, 오토바이를 운전할수 있는 원동기 면허를 취득한 다음, 일부러 오토바이를 운전하고 싶어 배달원으로 취직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서 교통지도 관계자는 "여름들어 부쩍 늘어난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무고한 시민의 피해방지를 위하여 7월중 단속으로 '안전장구 미부착'과 '무면허 운전'을 정하고, 단속경관 거점배치 등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들중 일부가 배달이 끝나는 야간에는 삼삼오오 떼를 지어 오토바이 폭주족으로 변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에 대한 단속에 나설 것임"을 덧붙였다.


실례로 지난 14일에는 농협 앞길에서 중국집 오토바이 배달원이 과속으로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상을 입는 등 최근 시내곳곳에서 크고 작은 오토바이사고가 목격되고 있다.


한편 경찰서의 이번 단속으로 오토바이 관련 위반행위의 적발건수가 18일 현재, 278건으로 위반행위의 급증세를 보여주고 있어 심각한 교통문화의 부재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해지고 있다.


오병환 기자 obh@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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