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지금 우리사회는 언론사 세무감사 이후 추징금 부과, 언론사주 조사 등 '언론'문제로 뜨겁다.

해당 언론사의 대표적인 조중동(조선, 중앙, 동아)이라는 거대 신문사는 정부에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아 반격을 하고 있고 보수우익정당을 자처하는 야당은 그걸 호기로 삼아 연일 정부를 강도 있게 언론탄압으로 몰아 비판하고 있는 시점이다.


민주노총 등 노조의 대부분은 조선일보 불매운동에 동참하기 시작했고 종교단체까지 가세하는 등 조선일보반대(안티조선)운동의 열기는 뜨겁다.


왜 조선일보인가?


바른지역언론연합 소속사인 충북 옥천의 옥천신문의 오한흥 편집국장은 "물론 다른 언론기관이나 사회 지도자들도 마찬가지지만 `조선일보'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조선일보는 현재 한국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모순과 부조리의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국민과 정부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조선일보사'를 단죄하지 않고는 다른 어떤 것을 단죄하는 것도 의미를 갖지 못한다"라면서 " `두목'을 내버려두고 다른 것을 건드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라고 반문한다.


지역단위의 안티조선 운동체 '조선바보(조선일보 바로 보기 옥천시민모임)'가 작년 8월15일 인터넷 사이트 '물총닷컴(www.mulchong.com)'을 정식 오픈하고 활동을 시작으로 지난 6개월간 300부의 조선일보를 절독시켰고, 최근에는 타 지역에까지 운동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선바보'는 옥천 주민들이 모여서 만든 순수 민간단체다. 이들은 조선일보 바로 알기 운동의 일환으로 '친일행각'이라는 코너를 마련, 과거 조선일보의 반민족적 친일행각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옥천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조선일보 구독중지 운동을 벌인다. 구독중지 코너에 신청하고 나면 '물총닷컴'이 이를 대행해 준다는 것.


이들은 과거 조선일보가 '일본천황의 자식을 자청, 조선청년들을 침략전쟁에 끌어들여 죽게 한 '반민족지'라며 옥천 주민들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홈페이지의 이름이 '물총'인 것도 재밌다. 막강한 미사일과 같은 조선일보에 비해 자신들은 소총이나 새총도 못되는 '물총'이지만, '신문지'를 상대하는데는 '물총'만한 무기가 없다는 것.


옥천에서 시작한 '물총닷컴'은 이제 전국에 확산되고 있다. 이 사이트에 나와있는 지도의 지명을 클릭하면 각지역 전투일지가 펼쳐진다.


이들은 오늘도 물총으로 싸운다. 조선일보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김익현 편집장 desk@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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