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 자녀 귀향

바쁜 일정과 세태변화로 고향을 잊고 살아가는 청소년들을 위해 시책사업으로 출향인 자녀 '고향 체험의 날'이 마련됐다.

오늘(27일)부터 이틀간 운영되는 이번 행사에는 84명(중·고생 남녀 각 42명)의 출향인 자녀들이 고향을 방문해 관광지와 주요시설 등을 견학하게 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예상외로 많은 학생들이 참여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는 최근 방학기간이면 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다, 자치단체에서도 자라나는 학생들에 대한 투자가 가장 보람있고 뜻 있다는데 착안해 고향을 잊지 못하고 생활하는 출향인 자녀를 대상으로 여름캠프를 마련한 것으로 시기적으로 적절했다는 분석이다.

오늘은 파프리카의 최대 수출농장인 참샘농장과 노인복지타운, 하수종말처리장 등을 견학한 후 밤에는 청소년수련관 야외무대에서 펼쳐질 불꽃축제에서 참가자들이 가진 춤솜씨와 노래 등 개개인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면서 동향이라는 공감대를 형성, 고향방문의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내일은 1400년 고찰 금산사와 동양최대 최고의 수리시설인 벽골제 등을 둘러보면서 우리고장의 우수한 문화를 탐방할 계획이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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