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골목길 주차차량 한꺼번에 털려


고온다습한 여름철을 맞아 일부 운전자들의 여름 주정차량 습관에 대하여 경종이 울리고 있다.


여름철에는 차량내부가 쉽게 뜨거워지는 관계로 창문일부를 내려놓거나 또는 에어컨을 켠 상태로 주ㆍ정차를 하는 관계로 이 틈을 노리는 절도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


지난 23일 폭염이 한창인 오후 2시경, 요촌동 요촌성당후문 골목길에 주차해 놓은 차량 십여대가 차량안에 놓여진 손가방과 지갑 등이 털린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차주들은 훔쳐간 금액이 적거나 일부 물건도난 사실임에 경찰서나 파출소의 신고접수가 없이 그저 '재수없는 날'로 치부하고 넘어감으로서 사건의 연속성이 발생한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관할 파출소인 신풍파출소에는 절도신고가 한건도 접수되지 않았고 이 지역을 순찰하는 경찰 역시 이런 사실을 몰랐다는 것에 절도사건은 언제든지 일어날수 있는 소지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건의 중요한 점은 이들 절도범의 인상착의가 중ㆍ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청소년이라는 점과 한낮의 절도행각이라는 점이다.


인근 주민에 목격에 의하면 "성당 근처에서 학생하나가 배회하면서 주차된 차들의 내부를 살펴보고 다녔다"고 전하면서 "여름철이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지만 최근 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면서 바캉스경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 나서 이 일대 범죄예방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오병환 기자 obh@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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