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우리는 모른다"


연일 35도를 육박하는 무더위가 지속되자 시원한 곳을 찾으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산과 계곡, 바다를 향하고 있다.


반면 피서와 공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 사람들도 상당 수 있다.


시내 한 중앙에 위치한 시립도서관(관장 윤강권)은 올 여름 더위를 피하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평소 한 층의 열람실만을 개방하고 운영해왔던 도서관은 현재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과 공부를 하기 위해 이용하는 사람들로 인해 모든 열람실을 개방하고 있으며, 밀려드는 이용자들을 위해 도서관측은 이용에 불편함을 없도록 화장실과 로비, 열람실 책상등을 정비하는 동시에 다양한 프로그램등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각 열람실과 전자정보자료실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과 시민들로 연일 좌석이 꽉 차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열람실은 더위와는 상관없이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과 일반인들까지 자리를 잡고 학과공부와 취업공부를 하고 있는 등 방학이라는 특수성이 있다하더라도 평소 이용자보다 약 30%이상 증가했다고 도서관 관계자는 밝혔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찾아온 가정주부들의 발길이 더욱 많아져 이들을 위한 어린이 동화교실과 독서교실을 운영하여 이용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단순히 더위를 피해서 오는 이용자보다 공부를 하러 온 이용자들의 수가 더 많아지고 있으며, 도서관을 문화적 만남의 장소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게 다행스럽다"고 전했다.


이처럼 도서관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공공장소에서의 기본예절 또한 중요한 만큼 이용자들과 관리자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기자 kimty@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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