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하기에 안성맞춤인 넓은 저수지

넓은 바위와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


금구에서 삼성연수원쪽으로 가다보면 돌을 조각하여 아름다운 조형물을 만드는 청평예술원(대표 오백룡)이 좌측에 위치해 있으며, 우측으로는 포장된 길이 나온다.


포장된 길을 따라 약 1.5km정도 달리다 보면 넓은 저수지와 푸른 소나무가 어우러진 선암저수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사시사철 철새가 머무르고, 왜가리와 백로 청둥오리가 늘 머물고 가는 선암저수지는 조그마한 방죽이었으나 개발을 통해 지금의 저수지가 되었으며, 금구면의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고, 수질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한때는 골재채취로 인한 오염이 심각하였지만 지금은 물이 풍부하고 깨끗하며, 이곳에 잉어와 향어, 붕어등의 각종 물고기를 방생하여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말이면 저수지 주위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을 정도로 이미 알려진 저수지다.


저수지 방뚝은 약 500m로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이용되고 있으며, 저수지 상류부분에서 흘러나오는 계곡물은 손이 아플정도로 깨끗하고 시원하며, 민물에서 볼 수 있는 각종 동·식물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무엇보다 상류지역으로 오르다 보면 시원한 소나무 숲과 나무들이 자연 그대로 있고 넓은 바위가 많아 가족단위로 취사하고 물놀이 하기에 적당하다.


더구나 선암장에서 맛볼 수 있는 토종닭 백숙등의 각종 음식은 깨끗하고 시원한 저수지를 바라보면서 즐기면 그 맛이 일품이다고 한다.


하지만 숙박시설과 가로등이 없고, 골재채취로 인한 수심이 상당히 깊어 저수지 전체가 수영은 금지하고 있으며, 도로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상당수 나무들이 사라져 완전한 그늘은 기대하기 힘들다.


각종 음료와 필요한 취사도구는 금구면 상가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식수는 선암장과 봉두산장 또는 저수지에서 자동차로 5분이면 도착하는 마을에서 구할 수 있다.


차량은 저수지를 안고 도는 2차선 도로가 개통되어 이면주차가 가능하며, 도로 옆으로 넓은 공간도 상당히 있어 텐트와 주차가 가능하다.


잔잔하게 흐르는 저수지는 봄, 가을 물안개가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조용한 산새소리와 계곡에서 물 흐르는 소리를 언제든지 들을 수 있는 올여름 가족들간의 피서는 낚시와 취사도구를 가지고 선암저수지로 가보는 것이 어떨까?


김태영 기자 kimty@kimjenews.co.kr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