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월드 개장을 축하하며


김제스파월드가 드디어 문을 연다. 김제시가 온천을 개발한 지역은 백산면 상정리의 삼수동 이란 마을이다. 지명부터 온천을 암시했다는 이야기가 있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스파월드는 착공한지 1년8개월만에 일부 완공되어 개장한다. 또한 온천 등 각종 편의시설이 전국적인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어 김제시민의 관심 또한 지대하다.


또한 시내 중심지와 5분이내 거리로 지리적으로 시내권에 위치해 있어 시민들에게 다소 문화적 충족을 해줄 것으로 보고있다.


스파랜드는 전주, 익산, 군산의 배후중심지로서 국도26호선(전군선)과 연결된 국도23호선(김제∼익산)과 연접되고, 교통이 원활하여 모악산·벽골제·심포항 등과 연계된 관광사업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시민운동장·실내체육관·실내 수영장 등 레포츠공원 등 쾌적한 청정지역에 인접돼있어 전원도시의 김제의 위상도 드높일 것으로 믿는다.


이런 좋은 시설이 김제에 자라잡고 있음으로 김제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다소 도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다 좋은 것만 있는 것도 아니다.


김제에는 좋은 시설을 갖추고도 제역할을 못하는 것이 많다. 우선 김제쇼핑센타가 그러하고, 성산타워가 그렇다. 물론 태생적 문제가 있었지만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관리하느냐가 관건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제3섹타방식의 김제개발공사의 '모악랜드'가 많은 문제를 뒤로 남긴 채 사업을 중단하고 해체한 경우도 졸속행정으로 경영마인드도 없이 사업을 진행한 결과다.


물론 스파랜드는 사기업체이기 때문에 잘되는 못되든 시는 손해볼 것이 없고 그 사업체 경영자의 장사라고 치부할 수 있겠지만 우리의 생각은 다르다. 스파랜드 인근지역을 김제의 관광특구로 지정하여 김제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온힘을 쏟아야한다.


그 온천지구 옆에는 김제가 자랑할만한 석정 이정직 선생의 생가가 있고 근방에는 관망대저수지와 만경 능제가 있다. 이곳을 특별히 연계하여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김제발전의 핵은 주민의 거주다. 주민이 살지 않는, 즉 인구가 없는 한 김제 발전은 공염불이다. 김제가 사람이 살기 위해서는 먹고 살만한게 있어야 하는 지극히 당연한 논리의 이유가 여기서 필요하다. 행사성, 전시성 행정이 아니고 하나라도 실질적인 개발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김제 발전은 이벤트가 아니고 치열한 '전쟁'이라는 극단적 표현까지도 필요하다. 그런 시점이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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