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불우시설에 선풍기 기증

경찰-순찰하다 펑크차량 수리

연일 찌는 듯한 무더위로 불쾌지수가 높아가는 가운데 훈훈한 인정과 경찰의 자그만 친절소식이 청량감을 주고 있다.

용지면 반교리에 거주하는 김은경씨(여·35)는 지난달 21일 진봉면 '따뜻한 집'에 선풍기 4대를 기증하고 입소자들의 용기를 북돋아 주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

평소 성실하고 남을 먼저 배려할 줄 아는 김씨는 용지면 효정리에서 남편과 함께 건설업(대한골재중기)을 운영하면서 불우한 이웃을 보면 지나지 못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어 주위의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한편 월촌파출소에 근무하는 김광수 경장(36)은 지난달 29일 명덕동 소산공원앞에서 옥산동에 거주하는 이아무개씨의 차량이 펑크가 나 폭염속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을 순찰 중 발견하고 손수 펑크난 타이어를 교체해 주는 친절을 베풀었다.

김경장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이씨는 "고열에 아스팔트 위의 열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30여분간을 고생을 하며 펑크난 타이어를 교체하고 나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고 말하는 모습이 내일의 밝은 경찰관상을 보는 것 같아 너무 행복했다"고 대견해 했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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