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테마공간에 시민휴식공간 동시지향


도작문화 도시의 박물관적 역할로서 방향타를 정하고 있던 벽골제가 시민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벽골제관리사업소(소장 이문택)에서는 지난달 20일, 벽골제 제방근처에 가로 6mㆍ세로 5m의 대형 철골 입간판을 설치하여 저수지 축조 당시의 웅장한 규모와 면적을 그림으로 표시하여 이곳을 찾는 내방객에게 별도의 설명이 없어도 저수지의 실존을 알려주고 있다.


이는 박물관내의 모형도에서만 확인할수 있었던 기존의 저수지 모형을 제방근처에 배치함으로서 연혁이나 실존자체가 전설이 아님을 보여주는 생생한 사료로서 가치를 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벽골제는 실존 당시 저수지 둘레만 80리(32km)에 달했고 제방길이만 해도 10여리에 이르는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규모의 제방축조였으며 3천만평의 금만평야가 풍년이 들수 있도록 농업용수를 공급해왔다.


한편 관리사업소측에서는 역사테마공간외에 시민휴식공간의 기능을 더하기 위해 초정(원두막) 4곳을 신축했으며 이곳의 토질특성상 대형 관상목이 자랄수 없는 환경의 여건을 감안하여 철쭉꽃인 연산홍 및 자산홍 7천2백그루를 식수했다.


현재 벽골제에는 비수기인 여름철에도 불구하고 하루 3백명가량의 탐방객과 인근 주민이 찾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병환 기자 obh@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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