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 자유언론실천운동 적극 가담

지난 74년 자유언론실천운동으로 당시 동아일보사에서 해직당한 바 있는 장성원 국회의원(사진)이 지난 14일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 받았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이우정)는 이날 25차 본회의를 열고 심의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장의원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66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기자로 근무하다, 당시 박정희 정권의 자유언론 억압정책에 항거해 74년 10월에 일어난 동아일보 편집국기자 및 동아방송국 기자, PD, 아나운서들의 자유언론실천운동 집회에서 사회를 맡는 등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자유언론실천운동이 벌어졌으며, 기자들의 항거가 계속되고 정부의 탄압이 이어지자 동아일보사는 기자 17명을 해임했다.

이후 머지않아 동아일보사는 장의원의 복직을 요청했지만, 동료 해임기자들의 복직을 요구하다 해임 6년만인 81년 6월에 동료기자들과 복직했다.

현재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등에관한법률시행령> 제23조 규정에 따라 4.19이후 각종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이들에 대한 명예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있으며, 지난해 8월 2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전국적으로 신청을 받은 결과 도내에서는 518명이 신청을 마쳤고 지난달초에는 1차로 44명의 명단이 발표된 바 있다.

홍성근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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