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이 만나는 오직 한 곳 김제로 오세요"

"하늘과 땅이 만나는 오직 한 곳 김제로 오세요" 라는 부제로 지난해 우리 한민족의 얼을 되새기는 소중한 농촌문화 배경아래 농경문화체험중심행사인 '하늘과 땅 그리고 인정이 어울어진' 독특한 행사를 마련하여 문광부가 지평선축제를 정부지정축제로 지정했다.


-2001년 정부지정 축제로 선정-


올해 제3회 지평선축제를 동양최대최고의 수리시설이 위치한 벽골제를 중심무대로 오는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의 계획으로 시에서는 지난 7일, 55개의 주요 행사계획을 확정하면서 손님맞이 준비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변화하는 관광객들의 성향에 맞추고 지역의 전통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농경생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테마 권역'을 이루어 국내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에게 많은 체험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싱가폴 등 일반여행객 몇백명이 축제기간동안 행사장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평선축제, 사단법인화-


또한 지평선축제가 급부상하게 된 배경은 '시민의 날'까지 축제에 통합하여 시민이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행사를 마련한데 있다.


또한 올해는 정부지정축제로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완전한 시민중심체제로 전환하는 사단법인 '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를 설립하고 행사를 주도함으로써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행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그 어느 때보다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어지는 알차고 인정이 넘치는 축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옛날의 농경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농경문화체험행사를 비롯하여 문화예술행사·해양체험행사·전통문화재현행사·공개·공연행사, 기타 참여프로그램 등 총 55개의 다양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작문화 체험-


도작문화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농촌문화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허수아비를 직접 만들어보는「허수아비 만들기」옛날 볏짚으로 생활의 터전을 마련했던 볏짚을 이용하여 원형 그대로의 크기로 소 7마리가 시골에서 노니는 「테마볏짚조형전」과 농촌생활수단인 지게, 쟁기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대형 볏짚조형물이 설치되고 관광객들과 함께 어울어 짚을 이용한 행위예술이 병행하는 체험거리가 마련되고, 가족끼리 메뚜기를 직접 논에서 잡아보는「메뚜기잡기」「새끼꼬기·이엉엮기·키질하기」등 옛 농부들의 작업을 프로그램화한 농촌민속올림픽이 열린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 가는「화합떡가래만들기」우마차를 타고 황금벌판을 달리는「황금벌판우마차여행」단야루의 논둑길에 올라 광활하게 펼쳐진 지평선을 내다보며「지평선연날리기」를 체험하는 마음의 넉넉함을 느끼며 조상들의 물을 공급했던 용두레, 맞두레체험의「무자위를 아시나요」등 다양한 농경생활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


옛부터 농촌의 음악문화로 자리잡은 농악문화를 계승 발전하기 위한「전국농악경연대회」, 청소년들에게 시골의 아름다운 지평선을 그려보는「지평선그림그리기대회」, 농촌문화의 산 증인이 모여 경연을 벌이는「전국실버장기자랑경연대회」, 인간조각으로 농촌생활의 모습을 형상으로 분장하여 관광객들에게 기념촬영은 물론 농촌생활용품을 비치 직접 관광객들이 인간 허수아비가 되어 참여하는 생동하는「인간허수아비」, 우리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젊은이의 「전국학생사물놀이경연대회」등이 있다.


-해양체험과 전통문화 행사-


망둥어 낚시로 유명한 만경대교에서의「망둥어낚시대회」, 백합(심포)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심포항에서의 「조개캐기대회」등의 해양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전통문화프로그램으로는 동양최대최고의 수리시설인 벽골제축조과정에서 파생된 지방민속자료10호「쌍룡놀이시연프로그램」과 벽골제를 축조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뜻에서 네모꼴을 다듬어 세우고, 당산제 일종으로 줄다리기 놀이를 해서 인근 지역주민의 화합을 도모하던「입석줄다리기시연」그리고 단야낭자를 추모하고 지역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벽골제사」등이 있다.


어린이들을 초청하여 끝없는 지평선에서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쌀눈이와 떠나는 논길여행」, 지역의 자랑인「6명의 무형문화재공연」, 도작문화와 함께 발전해 온 국내 3대 옹기제작지중 하나인「김제옹기시연」, 전통농기구 문화를 한눈에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대장간시연」, 무자위·용두레·도리깨·지게 등 전통농기구와 전통민속놀이 기구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민속놀이마당」이 운영된다.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공개공연프로그램으로는「전야제」와「개막식」,「축하공연」, 전통가락의 멋과 흥을 소개하는 우리 멋, 우리가락「국악한마당잔치」, 잔잔한 가을날의 추억을 그리는「가을날의 뜨락 음악회」, 청소년들의 가요경연의 무대인「젊음! 그 끝없는 자유를 지평선에서」등이 있다.


기타 참여프로그램으로는 외국인에게 김제가정에서 머물면서 농촌생활양식을 체험하는 농촌에서의 「하루 Home Stay」운영, 도시민이 농촌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기차여행인「관광열차운행」「전통차 시음」「전국벽골미술대전」(한국화, 서양화, 서예등),「달짚에 새기는 추억」「농자천하지대본체험장」등으로 제3회 지평선축제를 기획하여 2001년 명실상부한 문화관광지정축제로 지정된 후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가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하여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숙 기자 kss@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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